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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약이 되는 식물 이야기

꿀잠을 부르는 약초, 발레리안(길초근)

by 신긍정 2021.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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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 이름이 참 예쁘죠?
꿀잠을 부르는 식물 발레리안(Valerian)

발레리안의 학명은 Valeriana officinalis입니다.
쥐오줌풀속 식물이고요, 학명에 officinalis가 붙으면 예로부터 약용식물로 사용되어온 식물이라는 뜻이예요.officinalis는 라틴어인데요, 실험실 또는 사무실을 뜻하며, 식물학에서는 약용, 약효가 있는 등의 뜻으로 사용되거든요.

그리고 속명인 Valeriana는 라틴어 "valeō"에서 유래했는데요, 건장하다, 효능있다, 힘이 있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어요. 

이름 자체가 그야말로 건강 그리고 약효를 뜻하는 발레리안의 말린 뿌리는 유럽에서 아주 오랫동안 수면유도, 진정 등에 처방하는 약재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왼쪽: 쥐오줌풀(Valeriana fauriei) , 오른쪽: 발레리안(Valeriana officinalis)

우리나라의 발레리안, 쥐오줌풀

우리나라에는 비슷한 식물로 쥐오줌품(학명: Valeriana fauriei)이 있습니다. 쥐오줌풀은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며, 산지 숲 가장자리의 부식토가 잘 발달되고 눅눅한 곳에서 자라는 마타리과 쥐오줌풀속의 여러해살이 풀인데요, 어린 순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쥐오줌풀의 뿌리를 진정, 진통제로 사용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름이 좀 그렇죠? 쥐오줌풀이라니!? 저는 이 쥐오줌풀을 직접 재배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원 다닐 때 우리 실험실에서 재배했었거든요. 5~6월쯤 되면 화사하게 꽃이 피는데요, 멀리서 보면 정말 아름답고, 관리를 위해 가까이 다가가면 뭔가 묘한 향이 나곤 했어요.

바로 이 특유의 향이 쥐오줌의 냄새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이 쥐오줌풀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독특한 향을 고양이들이 굉장히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거 기왕이면 이름 좀 예쁘게 냥이풀이라던가 냥냥이라던가 그렇게 지어주지 좀 너무했어요. 쥐오줌풀의 이런 독특한 향은 향수로 사용되는 발삼향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쥐오줌풀의 정유성분 중 92%를 차지하는 향이 sweet-balsamic, woody, medicinal향으로 밝혀졌는데요, 쥐오줌풀은 이렇게 발삼, 우디, 약초향과 같은 묵직한 향을 풍기는 특징이 있어요. 이 향을 쥐오줌 냄새와 유사하다고 할 수도 있으나, 잘 희석해서 사용하면 묵직하고 은은한 향을 내기때문에 고급 담배의 묵직한 향을 내는 향료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약재로 사용되는 발레리안, 길초근

우리나라에서는 쥐오줌풀의 뿌리와 뿌리줄기를 생약명 "길초근"이라 하여 의약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길초근은 대한민국약전에 수재되어 있고, 길초근가루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 수재되어 있어요.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에서는 쥐오줌풀 또는 기타 동속 근연식물의 뿌리 및 뿌리 줄기를 길초근이라 하기 때문에 쥐오줌풀과 발레리안의 지하부는 모두 길초근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WHO에서는 쥐오줌풀속 식물 약 200여종 중 약용 발레리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Valeriana officinalis를 포함하여 4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아니 근데 WHO는 왜 쥐오줌풀을 일본 발레리안이라고 했을까요? 우리나라 전역에서 다 잘 자라고 있는데..)

digicollection.org/hss/en/d/Js2200e/29.html

Definition of Radix Valerianae

출처: WHO Monographs on Selected Medicinal Plants - Volume 1

 

발레리안: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재 현황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서 운영하는 국가생약정보에 의하면, 길초근의 주요 적응증은 심신 안정이예요.

길초근의 적응증(효능, 효과) 
본초학: 심신(心神) 불안, 심계실면(心悸失眠), 전광(顚狂), 장조(臟躁), 풍습비통(風濕痹痛), 완복창통(脘腹脹痛), 통경(痛經), 경폐(經閉), 질타(跌打) 손상.
DPRKP 8 : 진정, 진경약으로 신경섬 잠장애, 가슴두근거림, 활평근장기의 경련, 신경성 피부염,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쓴다.
중화본초: 심신불안(心神不安), 심계실면(心悸失眠), 전광(癲狂), 장조(臟躁), 풍습비통(風濕痹痛), 통경(痛經), 경폐(經閉), 질타손상(跌打損傷) 
길초근의 용법용량 
DPRKP 8 : 하루 5~10g 
중화본초: 내복할 때에는 3~9g을 물에 달여 복용하거나, 가루로 만들거나 술에 담가 복용한다. 

발레리안: 유럽의 의약품 수재 현황 

유럽에서도 발레리안 루트는 심신 안정과 수면 장애의 경감에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유럽의약품기구의 모노그래프에 따르면, 발레리안의 적응증과 용법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적응증
가벼운 신경 긴장의 완화와 수면장애 개선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
발레리안 뿌리 추출분말을 1회 400~600mg 섭취.
신경 긴장 완화 → 1일 총 3회 섭취
수면개선 → 1일 총 4회까지 섭취 (사람마다 섭취 횟수 다름). 수면 장애 개선을 위해서는 취침 30분 ~ 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발레리안은 차츰차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최적의 효과를 얻으려면 2~4주 동안 계속 섭취해야 한다고 해요. 그리고 12세 미만 어린이는 사용하지 말라고 하네요. 

수면

발레리안과 쥐오줌풀에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아서 서론이 길어졌네요. 오늘 꼭 하려고 했던 이야기 수면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까지 있듯이 잘 잔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이 잠이다보니 잔다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그런데 매일 자고 있지만, 잘 잔다는 것은 참 어렵더라고요.

자고 싶을 때 바로 잠드는 것, 일어나야 할 때 개운하게 일어나는 것, 자다가 깨지않고 푹 자는 것! 간단하지만 네 맘대로 되지 않더라고요.  

 

작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생각치도 못했던 여러가지 있었고 우리 삶도 빠르게 변했습니다. 저만하더라도 자가격리, 재택근무 등 평생 안해봤던 일들을 겪으면서 심신이 지치고 특히 마음이 많이 지쳤어요. 몸은 지치면 쉽게 잠이 드는데, 마음이 지치면 잠이 잘 안오더라고요. 길고 긴 밤을 뜬 눈으로 지내고 다음 날 피곤하면 얼마나 짜증이 나던지요.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불면증에 많이 시달리셨나봐요. 잠이 잘 안온다는 타트체리가 유행하면서 제 주변에서도 타트체리에 대해 물어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대체로 잠이 잘 온다는 타트체리 중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타트체리 보다는 마그네슘을 권하고 그 다음으로는 발레리안을 얘기합니다.

발레리안은 뇌와 신경계에 진정제와 유사하게 작용하여 수면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서 긴장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적합할 뿐 아니라 한국과 유럽에서 오랫동안 약용하면서 효능이 검증되었기 때문이지요. 타트체리는 식품이지만, 발레리안은 의약품입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의약품일 뿐 아니라, 제한적 식품원료로 허용되어 있기 때문에 식품으로도 먹을 수는 있어요(파는데가 별로 없어서 그렇지 ㅠㅠ). 

 

 

작년 한 해에는 타트체리가 정말 유행이었어요.
식품 중에 유행을 타는 것들이 있는데, 재작년에는 크릴오일, 작년에는 타트체리가 휩쓸었지요. 그러다보니, 유행하는 식품소재에 대해서는 저도 한 번씩 찾아보곤 합니다. 타트체리는 임상 연구자료도 많지 않고, 수면유도를 위해 사용되어온 역사가 짧다보니까 타트체리를 언급할때에도 길초근을 언급했었어요. 그 후로도 길초근(발레리안)관심이 생겨서 조금 더 찾아보게 되었답니다. 

 

크릴오일: cureb.tistory.com/11

 

Kril Oil

Kril Oil 크릴오일은 우리나라에서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하지 않지만, 외국에서는 차세대 오메가-3로 많이 먹고 있는 제품입입니다. 크릴은 청정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갑각류인데요, 크릴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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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 3: cureb.tistory.com/222

 

오메가-3 잘 골라먹는 법! (라벨 읽는 법) 이거 모르고 오메가-3 구입하면 안되요!

오메가-3. 건강에 좋은건 다 알지만, 오메가-3 종류가 너무 많죠? 어떤걸 먹어야 제일 좋을지 알 수 없어서 헷갈리는 오메가-3 똑똑하게 잘 골라먹는 법 정리해봤어요. 오메가-3는 진짜 종류도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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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트체리: cureb.tistory.com/158

 

타트체리, 진짜 효능이 있을까요? 그리고 수면에 진짜 도움이 되는 것은?

요즘 타트체리가 인기인가봅니다. 슬슬 소문이 날 만큼 났는지... 저희 부모님도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는 타트체리르 좀 오래전 그러니까 정확하게는 7년 전부터 알고있었어요. 원료회사 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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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안의 효능 연구

발레리안은 훨씬 더 많은 효능 연구가 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타트체리는 약용으로는 쓰지 않지만, 발레리안은 오랫동안 약초로 사용되어 왔으며, 유럽약전에도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의약적으로 사용되어 왔기 때문이예요. 
타트체리는 성분을 분석해보니, 식물인데 멜라토닌이 들어있네! 멜라토닌? 그거 잠 잘 자는 성분 아니야? 이렇게 출발한 연구라면 발레리안은 아주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 누군가가 많이 불안해하거나 잠을 잘 못자고 초조해하면 발레리안을 처방하여 사용해왔고, 그 효과가 거듭되면서 유럽 약전에 의약품으로 등재되었으며, 과학적으로 그 작용기전을 밝히기 위해 다양하게 연구가 수행되어 온 것이죠. 발레리안은 수면 장에에 대해 가장 많이 연구된 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발레리안은 불면증에 대해 많은 연구가 되어 있는데요, 모든 연구에서 불면증 개선 효과가 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다양한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발레리안은 불안 감소와 진정에는 확실한 효과가 있고, 수면에 대해서는 개인 차가 있으나 개선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으며, 특히 수면에 대해서는 만성 불면증 환자가 발레리안을 섭취했을 때 수면 개선 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하네요. 발레리안만 수면 개선에 대한 효과가 일괄적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식물 유래 불면증 개선 소재들이 연구에 따라 수면개선 효과가 있다 없다 합니다. 그 이유는 불면증의 원인이 개인별로 다양하고, 아직도 불면증의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성인의 30%는 불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할 정도 매우 흔한 장애이며, 사회적 경제적으로 손실이 큰 질병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수면을 개선하기 위해 식물을 대상으로 많은 수면개선 연구를 진행하곤 합니다. 발레리안은 그 중에서도 연구가 많이 되어 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효과도 많이 냈던 소재예요. 그리고, 모든 연구에서 공통적으로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수면 개선에 대한 연구 

불면증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며, 발레리안을 복용하면 수면의 질이 향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먹자마자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며칠 복용해야 효과가 나타나고, 최소 4주 동안 연속으로 먹어야 수면 장애 개선 및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유럽의약품기구에서도 장기 복용해야 한다고 했나봐요. 그리고 발레리안만 먹는 것 보다는 홉, 레몬밤(멜리사) 등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불면증 개선을 위한 발레리안 섭취 방법

1. 발레리안만 단독으로 먹는 경우
성인의 불면증 개선을 위해서는 발레리안을 400~900mg을 6주 동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권장 섭취 시간은 취침 전이구요, 매일 자기 전 400~900mg의 발레리안 추출물을 먹는다면 수면 상태가 개선될 수 있다고해요. 자기 전이라고 하면 보통 취침 30분 ~ 2시간 전을 뜻합니다. 수면제 같은 합성 의약품은 아니기 때문에 먹자마자 골아떨어지거나 개꿀잠을 자는 즉효성은 없지만, 매일 꾸준히 먹는다면 조금씩 몸의 상태가 안정되어 잠을 잘 잘 수 있는 균형잡힌 신체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하네요. 우리 몸은 균형이 중요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변화하는 것보다 천천히 바뀌면서 변화에 적응하고 신체와 감정의 균형을 잘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2. 발레리안과 레몬밤을 함께 먹는 경우
120mg의 발레리안 추출물과 800mg의 레몬밤 추출물을 취침 전에 먹는데요, 이 경우는 30일 정도만 먹어도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레몬밤 추출물은 요즘 많이 구할 수 있더라고요. 이것도 다이어트용으로 재작년인가에 엄청 유행했었죠. 레몬밤은 식품원료로 허가된 원료이고, 멜리사라고도 부릅니다. 학명이 "Melissa officinalis"이거든요. 
3. 발레리안과 홉 추출물을 함께 먹는 경우

발레리안 추출물 374 ~ 500mg과 홉 추출물 83.8 ~ 120mg을 자기 전에 섭취하면 되고, 2~4주 정도 복용합니다. 

홉(호프, Hop)은 식품원료예요. 안심하고 드셔도 됩니다. 
4. 발레리안, 홉 추출물 그리고 패션플라워 추출물을 함께 먹는 경우

취침 30분 ~ 2시간 전에, 발레리안 추출물 300mg, 패션플라워 추출물 80mg, 홉 추출물 30mg을 2주 정도 복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패션플라워는 시계꽃이라고도 하는데요, 좀 생소한 이름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식품원료로 허용된 원료입니다. 

생리통 및 생리전증후군(PMS) 개선에 대한 연구 

생리통 
발레리안 255mg을 하루 3회, 2달 동안 복용하면 생리통이 줄어들고, 생리통으로 인해 다른 진통제를 먹는 횟수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생리전증후군(pms) 개선
발레리안 뿌리 추출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생리전증후군으로 인한 정서적, 행동적, 신체적 증상이 감소된다고 해요. 사실 생리전증후군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타나죠. 무언가 충동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 사람도 있고, 심각하게 우울해지고 무기력해 지는 사람도 있고요. 저는 폭발적인 식욕과 식탐이 발생하여 굉장히 많이 먹거나, 식자재를 많이 구입하곤 합니다. 아주 정확하게 이런 행동을 하면 7일 이내에 생리가 시작되더라고요.

폐경기 여성 안면홍조에 대한 연구

폐경기 안면 홍조 개선
발레리안을 8주 동안 매일 675 ~ 1060mg 섭취하면, 폐경기 여성의 안면 홍조가 감소했다고 합니다.
안면홍조는 폐경기의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꼽히곤 합니다. 모든 폐경기 여성에게 안면홍조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안면홍조를 겪는 폐경기 여성의 고통은 매우 심각하다고 해요. 수시로 얼굴이 붉어지고 덥고, 심지어 한겨울에 베란다에 나가 있어도 얼굴이 덥다고 느껴질 정도라고 합니다. 게다가 얼굴이 빨개지고 자꾸 더우니까 사회생활도 너무 불편하고요. 그런데 마땅한 치료 방법도 없고, 개인마다 안면 홍조 발생의 원인이 다 달라서 개선하기가 참 어렵죠. 시판되는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중에도 폐경기 여성의 안면 홍조 증상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시킨 사례는 많지 않아요.

 

불안과 스트레스 관련 연구 

수술 전 불안증세 개선
외국에서는 수술 전 불안증세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수술 전에는 금식, 식이조절 이외의 별다른 주의사항이 없긴 한데요, 외국은 아로마테라피에도 수술 전 불안증세 감소에 도움이 되는 에센셜 오일이 많이 소개될 정도로 이 증상을 심각하게 받아들기곤 합니다. 외국에서는 사랑니를 발치할 때 불안함을 감속시키기 위해서 midazolam이라는 약물을 복용한다는데요, 발레리안 추출물은 이 약물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발레리안은 스트레스가 많은 정신적 작업이나 구두발표 등을 할 때 스트레스 반응을 감소시켜 줄 수 있다고 해요.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의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기타 
그 외에도 만성피로 증후군 개선, 우울감 개선,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 개선, 긴장으로 인한 근육과 관절의 통증, 배탈 등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발레리안 부작용과 안전한 섭취 

발레리안은 임상연구에서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은 천연 약재입니다. 다양한 임상연구가 수행되었으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나 민간에서는 두통, 구강 건조함(입마름), 멍함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섭취량을 제한해서 수행한 임상연구에서는 부작용이 없었다고 하니, 꼭 섭취량을 지켜야겠어요. 

 

발레리아을 섭취하고 멍하거나 두통이 올 수 있는 이유는 발레리안이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중추신경계를 이완시키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수술 2주 전에는 발레리안 복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임신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에는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없으니 가급적 드시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유럽의약품기구에서는 어린이에게는 복용시키지 말라고 했는데, 미국에서는 어린이도 2달 정도는 섭취해도 된다고 하네요. 이게 논문을 쭉 읽다 보니까, 자폐 어린이들이 수면장애를 겪는 사례가 많은데, 너무 약물에만 의존할 수 없으니까 이런 식물성 수면 개선제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도 2달 정도는 먹어도 된다는 얘기가 나왔나봐요. 하지만 안전 제일이니까 어린이는 그냥 코~ 자는 것으로. 


쓰다보니 발레리안 이거 헤펠의 은별이한테 꼭 주고 싶은 약초네요.

은별아 발레리안 먹고 진정하자. 그리고 천서진도 잠이 잘 안올텐데 발레리안 좀 먹어야겠어!!

 

참고문헌

유럽의약품기구(European medicines agency) : www.ema.europa.eu/en/medicines/herbal/valerianae-radix

 

Valerianae radix - European Medicines Agency

Valerianae radix

www.ema.europa.eu

국가생약정보: nifds.go.kr/nhmi/main.do

한국과학재단, 1996, 한국산 "쥐오줌풀"의 향료 자원화 연구 

Bent, Stephen, et al. "Valerian for sleep: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The American journal of medicine 119.12 (2006): 100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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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dagna, S., et al. "Plant Extracts for Sleep Disturbances: A Systematic Review."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20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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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ghadam, Zahra Behboodi, et al. "The effect of Valerian root extract on the severity of pre menstrual syndrome symptoms." Journal of traditional and complementary medicine 6.3 (2016): 309-315.

Mirabi, Parvaneh, et al. "Effects of valerian on the severity and systemic manifestations of dysmenorrhea." International Journal of Gynecology & Obstetrics 115.3 (2011): 28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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