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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같이 알아가는 건강 정보

프로바이오틱스 & 사균체

by 신긍정 2017.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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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이 몸에 좋다. 이건 널리 알려져 있어요.

유산균을 인간의 건강을 개선시키고 수명을 연장시켜

인간의 행복을 장기적으로 추구할 수 있게하는 도구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유산균은 왜 좋을까요?

 우리 장에서는 미생물이 살고 있는데요,

사람마다 그 동안 먹어온 음식, 생활환경과 유전 등에 따라 장 내 세균의 종류와 양이 달라요.

제 생각인데요, 우리가 체질이 서로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미생물의 종류와 양이 다르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식생활의 불균형, 노화에 따른 내장기관의 기능저하,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 등으로 우리 장 속의 세균들이 종류와 양이 달라져서

장내 미생물의 밸런스가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변비에 걸리거나, 긴장하면 설사하는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우리 몸의 유익균이 감소하면 유해균이 자연스럽게 증가하는데요,

이러면 배가 더부룩한 복부팽만, 변비, 설바 및 불규칙한 배변활동이 발생해요. 

 

프로바이오틱스는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이예요.

우리 장 속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살아있는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여

유해균이 증가하는 것을 막아주고,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하죠.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총 19종예요.

외국이랑은 조금 기준이 달라서 직구로 프로바이오틱스를 구입할 때에는

가끔 우리나라에서는 프로바이틱스로 인정하지 않는 미생물이 들어있을 수 도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Bifidobacteria infantis와 Streptococcus thermophillus, Lactobacillus brevis  등이 있어요.

요런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있는 제품은 우리나라에서는 효능과 안전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

 속명

종명 

 Lactobacillus (총 11종)

L. acidophilus,  L. casei, L. gasseri, L. delbrueckii ssp. bulgaricus, L. helveticus, L. fermentum, L. paracasei,   L. plantarum, L. reuteri, L. rhamnosus, L. salivarius

 Lactococcus (총 1종)

Lc. lactis

 Enterococcus (총 2종)

E. faecium, E. faecalis

 Streptococcus (총 1종)

S. thermophilus

 Bifidobacterium (총 4종)

B. bifidum, B. breve, B. longum, B. animalis ssp. lactis

프로바이오틱스 종류에 따라서 역할이 다른데요,

여러 종류 중 람노서스, 애시도필루스, 카제이, 파라카제이, 플란타럼, 불가리스, 루테리, 살리바리우스는

소장에서 활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구요,

롱검과 비티덤은 대장에서 활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요즘은 이게 다 들어있다고 광고하고 그러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다 들어있는게 좋은건 아닌거 같고...

좀 증상별로 구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아마 법적인 부분 때문에 어려울 것 같아요

 

서론이 길어졌는데요, 제가 오늘 포스팅하고자 하는 내용은

살아있는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와 죽은 유산균인 사균체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살아있는 유산균이예요.

근데.. 살아있다는 것은 죽을 수도 있다는 거죠. 죽은 미생물은 살아나지 않지만요,

따라서, 생산하고 난 다음에 유통과정, 집에서 보관하는 방법에 따라 빨리 죽거나 천천히 죽을 수도 있고

어떻게 먹는지에 따라 살아있던 유산균이 빨리 죽을 수도 있고

몸의 컨디션에 따라 또 달라질 수도 있고 변동이 많을거라고 생각되었어요.

그래서 유산균은 냉장운반하는 것을 사고, 3중 포장된 것을 사고, 4중 캡슐로 감싼 것을 사고 그랬는데요

먹고 난 다음도 중요하겠더라구요

논문을 보니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가는 것도 어렵긴 하지만,

우여곡절끝에 장까지 살아간다고 해도, 음식물이 소화되고

대장으로 이동하는데 걸리는 17시간 동안 유산균이 1000만 마리 이상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데요. 헐.. ㄷㄷ 유산균 능력자..

 

예전에 세미나에서 사균체라는 죽은 미생물도 효능이 비슷한 연구를 봤어요.

그렇다면 죽은 미생물이 보관이 더 편리하고

누가, 언제 먹더라도 똑같은 품질을 유지하는 안정성이 더 높지 않은가?

그럼 사균체가 더 좋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프로바이오틱스.. 살아있는 균은 몇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1. 생산일자가 오래될수록 효능이 떨어질 수도 있다(보관 중에 프로바이오틱스가 죽으면 그렇죠..)

2. 보관 방법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다(전기포트 옆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놓고 먹으면 전기포트가 뜨거워질때마다 프로바이오틱스가 죽거나 변형되거나 그렇겠죠)

3. 먹을 때는 살아있었는데 위산 때문에 위에서 죽는다.. 위는  pH가 2  정도로 강산성이거든요..

 

몇 가지 정보를 찾아보다 알았는데요,

프로바이오틱스는 장까지 살아서만 가면 장땡이 아니라,

장까지 살아가서 박테리오신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야 하고,

장의 상피세포에 부착되어서 정착할 수 있어야 한데요

프로바이오틱스는 그러니까 그림처럼 할 일이 엄청 많은거죠..

살아남아야지, 몸에서 좋은 물질도 만들어야지, 장에 찰싹 붙어있어야지..

 

[좋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조건]

 

 

사균체가 프로바이오틱스와 효과가 비슷한 이유

프로바이오틱스도 결국은 우리 몸에 살아남아서 장땡인 것이 아니라,

프로바이오틱스가 우리 몸에서 살아남아서 활동하면서 활성대사물(박테리오신)을 만들어내는데요,

결국은 이 활성대사물이 우리 몸에 좋은 거라고 해요.

그래서 사균체는 박테리오신을 가장 많이 만들어 낼 수있는 환경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키우고

잘 죽여서 활성대사물만 이용하는 시스템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좋은 환경에서 잘 키우고, 멸균해서 프로바이오틱스와 다른 유해균은 다 죽이고(사균)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만들어낸 박테리오신을 우리가 먹는거예요.

여러가지 연구에서 멸균처리한 사균이 장내 면역을 강화시켜 주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어요.

 

 

프로바이오틱스와 사균체는 이렇게 다릅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사균체 효과는?

논문을 하나 찾아보니(LAB  생균체와 사균체의 Probiotics 효과 연구, 2010, 김선애, 덕성여대 석사학위논문)

유산균을 먹었을 때 기대되는 항콜레스테롤 효과는 사균체와 유산균 중 사균체가 조금 더 우수했어요.

그러나 장의 활동성은 생균제를 먹었을 때 효과를 보이고 사균체를 먹었을 때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외국의 문헌에서도 유산균에 의한 면역강화 효과는

유산균이 죽고 난 사균체가 소장으로 흡수되어 대식세포를 자극하여

면역글로불린( IgE)를 생산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더 자세하게는 유산균의 세포벽과 핵산이 우리 몸의 면역을 조절하는 대식세포와 수지상세포를 자극하여

면역세포의 활성을 강화시키는데요, 이 유산균의 세포벽과 핵산은 살아있거나 죽어있을 때 모두 동일한거죠.

 

정리하자면,

변비와 설사 등 배변활동 조절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에 의한 콜레스테롤 감소와 면역강화 등은 프로바이오틱스가 생산한 박테리오신과 사균체가 효과적.

 

Tip 1

 아까 프로바이오틱스의 장에서의 정착, 장 상피세포의 부착능 이런걸 언급했었는데요

뜻 그대로 내가 먹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내 장에 딱 달라붙어서 계속 살아줬으면 좋겠는데요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장에 부착되지 못하고 배출된다고 합니다.

이걸 washout 이라고 하거나 효과상쇄라고도 하는데요

세미나에서 들었을 때에는 이 washout 기간이  3일 정도라고 해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어서 효과를 봤다고 해서 아, 이제 내 장에서 프로바이오틱스가 사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섭취를 중단하면 3일 정도 후 부터는 슬슬 효과가 다시 없어진다는거죠...

Tip 2

 프로바이오틱스를 먹는 것도 배변활동 개선 등 장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만

또 다른 방법! prebiotics 라는 것도 있어요.

우리 몸에 이미 있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더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될 수있는 물질을 섭취하는 것인데요,

올리고당, 자일로올리고당 이런 물질들이 있어요.

 

근데 아직 사균체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이 안되어서 그런가..

쉽게 구하기가 어렵고 다 프로바이오틱스예요..

제약으로는 있을 것 같은데 일반의약품인지 처방의약품인지도 모르겠고 복잡해서

그냥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고는 있어요 ㅋㅋㅋ

일본에서는 사균체가 인기라고는 하는데..

일본제품은 좀... -_-;;

 

저랑 남편은 한 집에 살면서 거의 같은 음식을 먹고, 거의 같이 빈둥거립니다.. ㅋㅋ

물론 직업의 특성상 저는 활동량이 적고, 남편은 활동량이 많은데요

예전에 같이 실험실에 있을때도 보면.. 같은 것을 먹고, 비슷하게 활동하는데

저는 살이 엄청 쪄있고, 남편(당시 남자친구)은 너무 말랐거든요..

무슨 차이인지 생각해봤는데

키와 몸무게가 다르니까 기초 대사량도 다르고 뭐 여러가지가 다르겠지만

저는 섭취한 음식물의 흡수가 빠른 반면,

남편은 장이 좋지 않아서 뭘 먹으면 화장실도 자주 가고, 배변활동도 편안하지 않은가봐요..

뉴스를 보면 가끔 살빠지는 유산균 뭐 이런 얘기 나오잖아요?

여러 번 관련 학회도 가보고 생각을 좀 해봤는데

저랑 남편이 장내 미생물이 현저하게 달라서 같은 걸 먹고 비슷하게 행동해도

섭취한 음식물의 대사가 완전 다른 것 같아요..

같은 집에 오래 있다보면 자연스럽게 아는 부분인데..

우리 둘은 장의 활동이 완전 다르거든요.

그래서 자꾸 미생물에 관심이 가고 그러네요 ㅎㅎ

우리 둘의 미생물을 합쳐서 반으로 딱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둘 다 정상 체형이 될 수도 있을텐데.. 안타깝..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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