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 망할 비염 ..
올 해도 비염입니다
아니 뭐 조용한 날이 없어
처음 간 병원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랬는데, 안나아서 다른 병원 갔더니 축농증 될 지경이라고 약을 쎄게 주셨어요
그래도 의학기술이 발전해서 안면CT인가 뭔가 빵빵 찍어서 코 안에 보고 진료하니 좀 다르더라고요
코 막히고, 콧물 흐르고, 기침이 심한 증상이었는데, 병원에서는 항생제와 알레르기 약, 그리고 시럽을 처방해줬어요
어설프게 해서 낫지도 않을 거 같다고 1주일씩 병원 오라고 하셔서 매 주 가서 증상 확인하고, 코 내시경하고, 목도 보고, 코세척 해주시고, 처방 받아서 항생제를 때려먹었습니다.
코로나 걸렸을 때 처럼, 항생제를 먹을 때에도 일단 장내미생물이 박살날거니까 ..프로바이오틱스를 되는대로 먹었어요
저는 항생제 부작용이 변비, 우울함 등으로 오는데요, 집에 있던 프로바이오틱스를 자기 전에 2알, 약 먹고 나서는 1알 또는 프로바이오틱스 1포를 집히는대로 먹었더니 항생제로 인한 부작용은 별로 못느꼈어요. 최대 하루 6알까지도 먹었는데 그냥 화장실을 산뜻하게 잘 갈 뿐 ㅋㅋㅋ
암환자 같이 면역에 취약한 사람들은 프로바이오틱스도 조심해야 한다고는 하지만(생균이라 감염의 위험이 있음), 아직 내 면역이 그렇게까지는 아니라 괜찮았던 듯
프로바이오틱스 이따만큼 쌓아두고 먹는 사람 ㅋㅋㅋ 유산균에 진심이네 ㅋㅋ
가루로 먹는 모유 유산균이랑, 유기농 유산균이랑, 유산균 배양공장에서 바로 만드는 프로바이오틱스 캡슐이랑, 뒤쪽에 핑크는 가르시니아랑 더해진 다이어트 유산균 ㅋㅋㅋ 분말보다는 캡슐을 신뢰하는 편이라, 마이락토씨를 한 번에 많이 쟁이고 두고두고 먹는 중 ㅎㅎ
병원에서 처방받을 때마다 코대원 시럽을 같이 주는데,
이걸 약 먹을 때마다 1포, 자기 전 1포 이렇게 하루 4포씩 먹었어요
근데 약은 안 잊어버리는데(항생제는 박멸할 때까지 쉬면 안되면 알람 맞춰놓고 신경써서 먹음), 콜대원은 맛도 좀 그렇고 아니 배도 좀 부르고 뭐 이래저래 안먹게 되서 좀 쌓이더라고요
그래서 약국에서 콜대원은 많으니 그거 빼고 달라니까 이게 전문의약품이라 그러려면 병원에 연락해서 의사선생님 처방 자체를 바꿔야 한데요. 귀찮아서 그냥 받아옴 ㅋㅋㅋ
코대원은 이름이 코대원인데 코가 아니라 기침 때문에 받은 약이예요
비염, 축농증이라는데 희안하게 코만 이상한게 아니라 기침 미친듯이 하고 부끄러워서 원
코대원 성분.
케미컬이랑 펠라고니움시도이데스라는 생약이 들어간 시럽입니다.
코크란에서 펠라고니움 시도이데스를 찾아봤어요
그냥 궁금하더라고요
호흡기 감염에 많이 쓰는 생약. 특히 기침 가래에 처방
오! 나에게 필요한 생약성분 ㅋㅋㅋ
2013년 자료이긴 한데, 비강분비물과 두통에도 효과가 있으나 근거가 좀 부족하다고 하네요
그래도 뭐 안전하기는 하고 계속 의약품으로 팔고 있으니까 ...
팔아보고 효과없으면 취소하겠지 뭐
코대원이 궁금해서 찾아보니 코대원은 5종류가 있네요
다 시럽인 줄 알았더니 알약도 있고, 더 쎈게 있는지 포르테도 있고요
근데 이거 말고 녹색도 있지 않았나? 싶어서 알아보니 일반의약품은 콜대원!
콜대원은 21개나 있더라고요
종류도 다양해서 골라먹음 좋겠네
콜대원은 녹색 아닌가?
했었는데 ㅋㅋ 찾아보니 노즈에스 시럽은 연두색, 노즈큐는 녹색 ㅋㅋㅋ
코는 녹색 계열이네요
와 나 진짜 코박사인가봐 ㄷㄷㄷ 콜대원 하면 녹색인 줄 알았어 ㅋㅋㅋ 이 망할 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약국에서 구입 가능한 일반의약품으로 유형이 다르다보니 둘은 성분이 다르더라고요
그래도 뭐 다 적절하게 잘 듣겠지
시럽 제품은 콜대원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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