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체육관 근처, 관악관에서 어복쟁반과 불고기 먹고 왔어요
먼저 메뉴판!
불고기, 한우구이, 육회 육사시미, 어복쟁반, 다양한 식사류 등 메뉴가 다양하네요
밑반찬.
고구마 튀김, 샐러드, 동치미, 미역초무침, 김치, 짱아찌 등.
김치 엄청 맛있고, 개인별로 물김치도 주는데 그거도 시원하고 개운하고 진짜 맛있어요.
맛집이라 그런지 김치가 진짜 맛있어요.
젓갈 맛 많이나는 깊은 맛은 아니고, 개운하고 시원한 경기도 스타일 맛입니다.
미역은 초고추장&머스타드 소스를 같이 주는데!
미역이랑 머스타드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건 불고기 2인분.
버섯, 대파, 당면, 고기!
이케이케 볶아서 밑에 자작한 국물과 당면을 같이 익혀주고 같이 먹으면 되요.
어복쟁반은 소(260g)입니다.
만두가 4개 들어있어요
고기 만두인데, 와 관악관은 만두 맛집이더라고요
만두가 너무 담백하고 맛있어요.
만두는 익어서 나오기 때문에 그냥 바로 건져먹어도 됩니다.
어복쟁반은 냄비에 한가득 나오는데, 끓이다보면 숨이 죽어서 먹기 좋게 변합니다 ㅋㅋ
처음엔 와 이걸 어떻게 먹냐 했는데, 끓이다보면 채소가 숨이 죽어서 먹기 좋아집니다.
채소는 주신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고, 국물은 따로 육수를 주시기 때문에 육수를 부어가면서 계속 끓어먹으면 되요
그래서 끓일수록 깊은 맛은 나는데 짜지지는 않고 넘 좋더라고요
술은 안하려고 했는데, 너무 술을 부르는 맛이라 ㅋㅋ 청하 한 병 했어요
어복쟁반은 쇠고기 편육을 놋쟁반에 담아 여럿이 둘러앉아 먹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관악관은 놋쟁반에 나오니 합격!
원래는 소고기를 뜻하는 우(牛)복쟁반이라는데, 발음의 편의상 어복쟁반으로 바뀐거라고 하네요
어복쟁반은 평양요리래요.
수육은 채소 아래에 잔뜩 들어있는데요, 담백한 양지수육과 우설(소의 혀) 그리고 아롱사태로 보이는 부분들이 가득 들어있어요
작은거로 시켰는데 생각보다 고기도 너무 많고, 특히 접하기 어려운 우설도 많이 들어있더라고요
채소는 달큰한 배추, 개운한 쑥갓, 시원한 청경채, 버섯, 부추 등이 많이 들어있어요
채소도 많이 먹게되서 좋더라고요
우설은 부드럽고 담백해서 생각보다 잘 들어갔어요
우설인거 모르고 먹었으면 어머! 이거 뭐야 넘 맛있다 할 뻔 ㅎㅎ
그 다음은 평양냉면
메밀함량이 높아 메밀향이 오래 감도는데요,
평양냉면 특유의 삼삼함이라 ㅋㅋ 싱겁다고 할 사람도 많을 것 같아요
역시 호불호 갈리는 평냉
평냉이 넘 삼삼하다면, 달달한 불고기와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니면 불고기랑 어복쟁반에는 메밀면을 추가할 수 있어서 그렇게 즐기는 방법도 있겠어요
관악관 불고기는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달달하과 소고기의 담백함이 부드럽게 어우러진 맛이예요
포장하면 할인도 해줘서 조만간 포장한 번 하려고 합니다. ㅎㅎ
먹고 나오는데, 관악관의 역사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있더라고요
생각보다 오래된 역사
관악관의 전신인 남포면옥은 지금도 운영 중이고, 미쉐린 가이드에도 올랐어요
남포면옥은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수요미식회.. 즐겨보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요즘은 많이 먹는 먹방은 많은데, 음식의 유래, 역사, 재료 등에 대해 조용히 얘기나누는 그런 프로그램이 없어서 좀 아쉽네요
남포면옥을 가보진 않아서 비교는 안되지만, 관악관 진짜 맛있어요!!!!
그리고 불고기 육수, 어복쟁반 육수를 따로 미리 주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주는 것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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