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 맛집, 삼색칼국수

오랫만에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을 다녀왔어요

추억의 장소라 종종 그리운 누군가가 보고 싶을 때 가는 곳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좀 흐려서 그런가 사람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추억을 되네이며 해변을 좀 걷고, 산책을 한 다음 밥을 먹으러 갔어요 

 

자주 가니까 느끼는건데, 대부도 방아머리해수욕장은 아주 칼국수 천지입니다.

칼국수 집 밖에 없어요

그래서 칼국수는 넘 질려서, 보통은 버거비치에서 수제 햄버거를 먹는데, 

요즘 양식을 넘 많이 먹어서 칼국수 먹기 전에 조금 주는 그 서비스 보리밥이 그립더라고요 

서비스 보리밥 & 칼국수를 먹으러 포도밭할머니 칼국수집 갔는데 ㅋㅋㅋ 

예상 대기시간 80분. 예... 내가 아는 맛집은 누구나 아는 맛집이고, 사람이라면 누구나 맛집에서 먹고 싶겠죠?

사람이 넘 많은데 사실 뭔 칼국수를 80분 기다려서 먹겠어요 포기하고 다시 생각하는데, 오다가 보리밥 집을 하나 본거예요

서비스 보리밥이 아니다! 그래 보리밥을 한 그릇 먹어버리자! 해서 유턴해서 삼색칼국수&보리밥 집을 갔습니다.

 

기본 찬으로 깔리는 겉절이, 열무김치 & 무생채.

열무김치가 하얀 물김치라서 너무 좋았는데, 살짝 달달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칼국수는 3가지 종류가 있어요 바지락, 백상합, 해물. 

저는 바지락 칼국수 1개랑 보리밥 1개를 시켰습니다.

총 2만원. 요즘 물가가 엄청 올랐는데 여긴 작년에도 칼국수 만원, 올해도 똑같네요. 

칼국수 만원, 보리밥 만원 

 

요건 서비스 보리밥입니다.

저는 보리밥을 시켰으므로, 천천히 가게를 둘러보았어요 

1. 반찬은 셀프입니다.

2. 동동주는 무료, 셀프입니다.

3. 아기 이유식을 데워먹일 수 있는 전자렌지가 비치되어 있습니다.

4. 오오 해물파전이 나가는 걸 봤는데 돌판 위에 해물파전이 지글지글 나가네요 

 

여기까지만 보고, 아, 이집 고객 경험을 중요시하는구나 싶었어요. 

먹는 입장에서 뭔가 아쉽지 않게 해주고, 특히 파전이 먹다보면 식어서 느끼한데 서빙할 때 무겁지만 고객을 위해 돌판을 쓰시는 것 같았어요 

제 보리밥이 나왔습니다.

보리밥이 돌솥에 나와서 서비스 보리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고사리, 상추, 반숙계란, 콩나물, 도라지 등등 

일단 시락국에서 조금 기분이 좋았어요. 국물 안줘도 되지만 국물이 있으면 좋죠

칼국수 국물 조금 떠주면 편하실텐데 굳이 시락국을 따로 끓여서 내어 주시는데, 보리밥에는 시락국이 잘 어울리죠 

쓱쓱 비벼봤어요 

계란이 잘 비벼져서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고소하니 맛있습니다.

이대로 한참 먹다가 중간에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어 비비니 또 다른 맛이라 뭔가 땡잡은 느낌?

보리밥 하나로 여러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지락 칼국사가 나왔습니다.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국자랑 나눠먹을 그릇 2개를 주시더라고요?

두 명이라 자연스럽게 칼국수를 나눠먹게되었어요. 

칼국수 면이 노란색, 초록색, 흰색이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고, 면이 아주 탱글합니다. 

 

이렇게 나워먹었어요.

중간에 반찬도 리필해서 먹고요. 무생채도 개운하니 맛있고 열무김치도 먹다보니 보리밥이랑 넘 잘어울려요

그리고 겉절이 양념이 참 맛있었어요. 

1인분인데 바지락이 저만큼 나왔습니다. 엄청 많더라고요

그럼 당연히 뭐다? 국물이 엄청 시원하다 !!!! 

 

동네한바퀴에 나왔던 집이네요. 

아! 여긴 돈가스도 있습니다. 만원 

저는 면을 좋아하지 않는 타입이라 ㅋㅋ 칼국수만 많은 대부도가 좀 아쉬웠어요 

그냥 나가서 가는 길에 배곧신도시에서 점심 먹을까 늘 고민이었는데, 남편은 바지락 칼국수를 참 좋아하더군요 

이런 그룹에 딱 맞는 집입니다. 돈가스 칼국수 해물파전 보리밥.

메뉴가 다양하니 선택 폭이 넓죠 

그리고 뭔가 추가로 말하지 않아도 내 맘을 너무 딱 아는 듯한 느낌이라, 오랫만에 기분 좋게 외식했습니다. 

나오는 길에는 불란서 찐빵에서 찐빵을 사먹었어요

모듬찐빵 8천원. 

저는 포도찐빵이 제일 좋았습니다. 향긋하더라고요 ㅎㅎ 

불란서 찐빵 위치. 주차장은 뒤에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해요 

삼색칼국수 위치, 주차장은 가게에 딸려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