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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남기는 기록] 내 생각, 그리고 일상

코로나 확진자 동거인의 삶 (해야할 일과 챙길 일)

by 신긍정 2022.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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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편이 확진되었어요.
제가 바로 확진자 동거인입니다.

남편은 월요일 확진을 받았고,
저는 근무 중에 그 소식을 들었지요..

주말 내내 같이 밥 먹었는데 .. 싶어서
집에 와서 자가진단을 하니 음성.
대부분의 병원들이 신속항원을 5~6시에는 마감하더라고요.
남편은 6시 직전 확진 받고 연락을 줘서 저는 당일은 자가검사를 했어요.

회사에서 다음 날 신속항원 후 재택근무하라해서 오전에 신속항원을 하러 갔습니다.
결과는 음성.
동거인의 확진으로 왔다고 하니 진료비는 5000원을 받았어요.

오후에는 남편 통해서 안내문을 받았어요.
권고 준수 기간은 10일.
확진자는 확진일로부터 7일 격리되지만, 잠복기가 있으므로 동거인은 10일을 조심해야 합니다.

3일 이내에 pcr을 받으라해서 화요일에 pcr을 받았습니다.
저는 집에서 한림대 성심병원이 젤 가까웠어요.
하지만 한림대는 접수비 35000원을 받는다하여 동안구 보건소 앞마당으로 갔습니다.

한림대 성심병원 선별검사소 pcr검사의 장점은 안양에서 젤 빨리 문열어요. 8시 30분 부터 시작입니다. 다른 곳은 9시거든요. 하지만 ! 접수비가 있다는 것!

앞마당 검사소는 친절하고 신속했지만 와.. 코 안까지 쭉 들어오니까 넘나 아픈 것!!

안양성모이비인후과에서는 들어갑니다. 잘하고 계세요 하시면서 저를 얼르고 달래서 진짜 안아프게 해주셨는데 ㅋㅋㅋ 보건소 앞마당은 빠르게 훅치고 빠지는 느낌 ㅎㅎ 그래도 친절하게 잘 해주셨어요.

수요일 오전! 9시 3분 쯤 음성 통보를 받았습니다.

음성이라 출근해도 되는데 감염 우려도 있고
챙길 것도 많아서 연차를 냈어요.

일단 식사.
방에 격리시켜 놓고 식사와 물을 챙겨줬어요. 나다니게 할 수는 없으니까요..
삼각김밥, 피자 한 판 이런 걸 사줬더니 두 끼 정도 먹더라고요.
그리고 오늘은 김밥 3줄 넣어주고 점심 저녁 해결하라 했어요.
세라젬이 있는 방에 남편을 격리시켜 두고 수시로 세람젬 하면서 건강 챙기라 했습니다. 세라젬 v6 6번이 기초건강 모드니까 코로나 재택치료 받으면서 수시로 세라젬 하고, 잠 안오면 수면모드 하고 찌뿌둥하면 스트레칭 모드 하라고요 ㅋㅋㅋ
이거 아주 잘 산거 같아요. 세라잼 v6로 코류나 재택치료 짱짱하게 버팁니다.

밀프랩을 준비했어요.
마침 집에 테이크아웃 컵이 있어서 토마토를 넣어드렸습니다. 뭐랄까 아플 땐 과일 먹어야죠

밑에는 샐러드들..

그리고 텀블러에 따뜻한 물 담아서 넣어주고 잇어요.
진짜 이런 지극정성의 옥자라지가 없습니다.
따뜻한 물과 가습기로 목을 촉촉하게!!

그리고 코로나로 장 건강이 많이 깨진다고 해서
유산균도 줬어요 하루에 2봉씩 먹으라고 ..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야 장 면역이 제 역할 할 거 같아서

이래저래 방 안에 가둬놓으니 챙길게 많네요.
그래도 양심상 뷰가 젤 좋은 방에 세라잼과 함께 가뒀습니다. 휴우.. 이 부분에서 안심.

코로나는 장 면역이 파괴되고, 기침이 잦다고 해서 가습기는 꼭 챙겨넣어줘야해요.
그리고 저는 유칼립투스랑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섞어서 넣어줬고, 쓰레기를 그 안에서만 처리해야 하니까 비닐봉투 챙기고 일회용 젓가락과 숟가락 챙겨야 하고, 전기 포트를 넣어주면 좋은데 나도 써야해서 그건 텀블러에 물 넣어주는거로 했어요.

그리고 격리해제 끝나면 폐 CT 한 번 찍으려고요  

내일은 출근해야 해서 ㅜㅜ (회사에서 자가진단 음성이면 나오래요..) 걱정이네여.

식사 같이 했는데 저는 안걸린 이유는 ..
저희는 다 미리 나눠서 먹어서 그럴 수도 있고
집에서 화장실을 따로 써서 그럴 수도 았고
저만 epico를 먹어서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최근엔 홍삼도 나만 먹었는데 ㅜㅜ
나눠먹을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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