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프로바이오틱스의 중요성

벌써 2년인가요...

코로나가 끈질지게 오래 가고 있습니다.

작년에 처음으로 백신을 맞으면서, 백신 맞기 전에 몸관리를 좀 했었는데요,

저는 유산균을 평소보다 2배로 먹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렸었지요.

 

코로나 환자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이 깨진다고 해요. 게다가 장내 미생물과 폐는 연결되어 있어서 코로나에 걸리게 되면 장내 미생물이 바뀌게 되고(주로 유익균이 죽고 유해균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되면 폐 등 호흡기관에 합병증이 남을 수 있으므로 장내 미생물 유지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하네요. 

 

다른 일로 논문을 검토하다가, 2021년 12월에 게재된 코로나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Narrative Review가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논문명: The efficacy of probiotics on virus titres and antibody production in virus diseases: A systematic review on recent evidence for COVID-19 treatment

게재지: Clinical Nutrition ESPEN Vol. 46: 1-8 (2021)

 

핵심사항 

• 일부 프로바이오틱스는 바이러스 역가를 낮추고 항체 생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음
• 일부 논문 및 보고서에서는 COVID-19 상황에서 프로바이오틱스의 유용함을 강조하고 있음
• SARS-CoV-2 관련 합병증(특히 호흡곤란)은 프로바이오틱스 투여로 관리할 수 있음
• 발효식품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은 바이러스 질병 예방에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

저자들은 2021년 2월까지 게재된 논문 163건을 검색하여 프로바이오틱스와 인터루킨, 바이러스 역사 및 항체 생산에 대한 문헌을 검토했다고 합니다. 

 

이를 토대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주요 항바이러스 효과는 pro-inflammatory interleukins의 공급과 type I IFN  생산이라고 결론내었어요. 

사이토카인의 일종인 인터루킨을 조절하는 유산균으로는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말리스와 같이 우리나라에서 인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해당하는 균주도 있고요, 흥미로운 점은 살아있는 유산균이 아닌 열처리한 사균 (Heat-killed Lactobacillus plantarum L-137)도 인터루킨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유산균이 살아있어야 한다고 냉장배송하고, 냉장보관하고 그러는데 죽은 균도 효과가 있지요

그래서 직구해서 먹는 유산균들이 여름에 그 뜨거운 창고에 보관했다가 우리 집에 와도 효과를 제법 냈던 모양입니다.

 

다시 논문으로 돌아와서, COVID-19 바이러스와 직접 연관성에 대해 연구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도 있는데요,

Lactobacillus acidophilus, Bifidobacterium, Saccharomyces boulardii 등이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아시도필루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은 프로바이오틱스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균주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시도필루스 단일 균주만 들어있는건 안파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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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직구 제품들이 있기는 한데.. 해외에서 오는거면 균이 잘 안살아있고.. 오다가 죽을 가능성이 높죠 ... 

그러나, 아시도필루스가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많으니, 지금 드시는 프로바이오틱스 라벨을 보시면 마음이 놓이실거예요

 

 

사카로미세스 보울라디는 엄밀히 말하면 프로바이오틱스는 아니고 살아있는 미생물 중 포자를 생성하는 효모의 일종인데, 한국에서는 의약품의 원료이고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사용할 수 없죠

대신 해외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직구로 많이 드시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설사가 잦은 예민한 장에 좋은 소재이며, 포자를 형성하기 때문에 생존력이 좋아서 굳이 냉장보관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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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논문으로 돌아가서! 

프로바이오틱스는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우리 몸에 건강상의 이점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입니다.

이건 국제적인 정의이고, 한국에서는 19종의 미생물만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하고 있죠 

장과 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 아세요? GUt-Lung Axis라고 하는데요, 호흡기 질환과 장내 미생물 군집이 연결되어 있고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준다는 뜻입니다.

즉, 내 뱃속에 좋은 유산균이 많으면, 배변만 잘하는게 아니라 호흡기 건강도 좋아질 수 있다는 거예요.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코로나19 환자에서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이 감소하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이래서 제가 백신 맞기 전에 유산균을 그렇게 많이 먹었어요. 그리고 아직 걸리진 않았지만, 늘 유산균을 먹고 있고 코로나에 걸리면 유산균을 더 많이 먹을 예정이예요.

이러면, 친구들은 어떤 유산균을 먹어야 하는지 물어보는데, 저는 그냥 제가 가지고있는 유산균을 많이 그리고 자주 먹습니다. 한 번에 2알, 4알 먹는 것보다는 자주 1알씩 먹는 것 추천!! 

그리고 논문에 의하면, 코로나에 걸리면 항생제 치료를 하므로 이로 인한 합병증(항생제 설사 등)이 우려되므로 유산균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그리고 코로나에 걸리면 질염이 재발하기 쉬운가봐요. 칸디다 알비칸스에 감염된 적 있는 사람들이 재발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코로나에 걸렸을 때에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데요. 

 

 어떤 연구에서는 9세 소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게 하니까 코로나 유사 증상이 사라졌다고도 하네요.

코로나에 걸린 환자 62명을 대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조제로 투여하게 한 결과, 단 2명의 환자만이 호흡곤란을 보일 정도로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다른 보고서에서도 중증 코로나 환자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고 개선된 사례가 있었다고 해요. 

 

그러나 아직 코로나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임상시험은 진행 중이고 결과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10건의 임상이 계획되어 있다니 결과가 기대되네요. 

 

제가 본 코로나와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논문은 이란과 미국의 연구자들이 연구한 결과인데요 이 논문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함유된 식품으로 한국의 김치도 소개되고 있어요. 한국 김치에서 분리된  Lactobacillus plantarum LRCC5310은 로타 바이러스의 부착과 증식을 억제했고요, 로타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 위장염에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Lactobacillus plantarum JLK0142도 면역 증진에 효과가 있데요. 

L. plantarum은 식물성 유산균으로 많이 알려진 유산균이예요. 논문에 여러 번 등장하기도 하고, 가열해도 면역 증진에 효과가 있고 생균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유산균 고를 때 L. plantarum이 들어있는 균주를 고르면 좋겠어요.

L. plnatarum은 김치에도 많이 들어있고, 우리나라에서도 L. plantarum 단일 균주로 판매하는 제품이 많답니다. 

 

논문에서는 바이러스성 질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로  Lactobacillus plantarum, Lactobacillus casei , B. animalis , Bacillus coagulans , S. salivarius 및 E. faecium를 추천했어요. 

 

S. salivarius는 구강 유산균으로도 유명한데,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구하기가 좀 어렵죠.. 

E. faecium은 효과가 좋고 생존력이 강한 균주이긴 한데, 항생제 내성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이 없는 E. faecium만 판매할 수 있도록 법이 바뀌긴 했는데 주의해야 할 균주 중 하나예요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가 반드시 코로나 감염 예방 또는 코로나 감염 후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예요.

연구결과 코로나 바이러스 수용체 발현을 감소시키는데 실패한 균주도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프로바이오틱스는 대체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고,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식품과 발효식품은 오랫동안 바이러스성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를 보였다는 근거가 있으므로 합리적인 보조 옵션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읽은 논문을 소개해드릴게요.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S2405457721010998

The efficacy of probiotics on virus titres and antibody production in virus diseases: A systematic review on recent evidence f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