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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 이야기

고기가 맛있는, 안양 맛집 재본소

by 신긍정 2021.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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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이 글은 내돈내산. 제 돈주고 직접 사먹고 남기는 후기입니다.
저에게 협찬을 해주는 곳은 없으니까요 하하하하핫!!! 
협찬 없이 먹었지만 먹는 도중 와.. 이 집은 백년가게 되었으면 좋겠다!! 변치말고 이 맛 그대로 백년가면 소원이 없겠다!!
이런 집은 흥했으면 좋겠다!! 와 난 이거 리뷰를 남겨야겠네!! 싶어서 리뷰를 남기기로 했습니다.
조금 주접같은 생각이지만, 맛있는 것은 널리 알리고 함께하면서 그 맛을 오래오래 남겨야지요. 

명절이라 남편 회사에서 법카찬스를 주셨어요!! 법카하면 한우! 그래서 홍천에 있는 내당한우를 가려고 했습니다.

우리집 기준으로 한우를 빨리 먹어야겠다 싶으면 집에서 가까운 안양 화진식당 또는 한근집을 갑니다.
좋은 한우를 분위기 잡고 먹겠다 할 때에는 용인 풍경한우를 갈고
좀 멀더라도 한우를 각 잡고 제대로 먹겠다고 할 때에는 홍천 내당한우를 가고 (새우살과 갈비탕을 꼭 먹습니다. 이 집이 새우살도 맛있지만, 제비추리 갈비탕이 세상 기가 막혀요)
한우와 돼지고기를 같이 먹고 싶을 때에는 안양 남부식당을 가고 
분위기는 필요없고 한우를 잔뜩 먹겠다고 할 때에는 의왕 덕장한우를 갑니다 ㅋㅋ 

그래서 법카찬스로는 내당한우를 가려 했으나, 명절이라 문을 안 열더라고요. 미리 전화해봐서 다행 ㅜㅜ 
그래서 음.. 여기 어떨까? 하고 생각했던 안양일번가 재본소를 가기로 했어요. 일단 가깝기도 하고, 숙성한우라 맘에 들었습니다. 웻 에이징은 몇 번 먹어보았는데, 드라이 에이징은 처음이었거든요. 

일단 메뉴. 재본소는 메뉴부터 맘에 들었습니다. 한우는 딱 안심과 채끝. 그리고 티본은 예약이더군요.
티본이 원래 안심과 채끝이 붙은 부분이니, 티본만 사서 드라이에이징 한 다음 안심, 채끝, 티본으로 판매하나봐요. 
콜키지가 되더라고요. 1병은 무료!! 소고기에 기분 좋게 딱 마시기에는 4인 기준 1병까지가 적당하다고 생각하기에, 이 정도면 콜키지 프리다 라고 생각했어요. 안양을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안양에서 콜키지 프리는 처음 만났습니다. 
그리고 음료 구성이 좋더군요. 일품진로와 화요가 있고, 하이볼과 한라토닉이라는 특제 칵테일도 됩니다.
그리고 오미자에이드!! 저희는 보자마자 일단 오미자 에이드를 하나 시켰어요. 

사이드 메뉴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유자비빔쫄면. 이것이 궁금하더군요. 밥 종류가 조금 비싼 것 같았는데, 과연 밥은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기도 했어요.

저희는 안심 300g을 주문하고 맛있게 즐기는 법을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나박김치는 해남 배추인데 수급에 따라 토마토 비네그레트가 제공된다니 언젠가는 토마토가 나올 날을 기대하면서 가봐야겠군요. 

기본 반찬입니다.
파절이, 나박김치, 마늘, 쌈장, 갈치속적, 무슨 젓갈(아마도 멸치인가?), 생와사비, 소금 그리고 짱아찌 3종. 
알고 먹어야 더 맛있는데 요즘은 신기한 메뉴들은 많고 설명은 부족합니다. 
근데 뭐 코로나시대에 서버분과 많이 대화하는 것도 좋지 않고 대충 알 것 같아서 그냥 패스.
뭔가 오늘의 밑반찬! 하고 자세한 스토리를 알려주면 좋을 것 같아요.
어차피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할 일도 없어서 ㅋㅋ

나박김치가 시원하고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크으.. 시원하고 개운해서 입맛을 돋아주고, 소고기에서 돼지고기로 넘어갈 때 아주 꿀팁이 되더군요. 

파절이는 독특하게 유자의 향이 납니다.
유자 소스를 사용한 것 같아요. 파와 상추가 더해진 무침
소고기에도 돼지고기에도 모두 잘 어울려서 완벽했어요. 

고추짱아찌, 무, 갓 짱아찌. 갓 짱아찌는 확실하진 않은데 뭔가 갓 같았어요. ㅋㅋㅋ 
요것들도 아주 별미입니다. 슴슴한 듯 달콤한 듯 만들어진 짱아찌는 고기와 최강궁합이죠
소고기의 담백함에 감칠맛을 더해주고, 돼지고기의 녹진한 맛을 개운하게 해줘서 소와 돼지 모두에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안심!! 숙성 안심입니다!! 
주문한 300g에서 20g이 모자라다고 알려주셨어요. g으로 계산 하는 것 같아서 상관없고 어차피 고기를 더 추가해서 먹을 생각으로 암시롱도 안했습니다. 

굽는 도중 뭔가를 촵촵 발라주더군요. 검색해보고 알았습니다. 카놀라유.
음.. 개인적으로는 카놀라유는 GMO 이슈가 있어서 먹지 않는데, 사실 이 카놀라유가 고온에 굉장히 강해요.
고기는 200도 이상에서 구워야 제맛인데! 카놀라유는 240도 이상에서도 조리 가능하기 때문에 고온에 굽는 고기에는 카놀라유가 적당합니다. 비타민 E가 풍부해서 쉽게 산화되지도 않기 때문에 고기 구울 때 보조용으로는 적합하죠.
올리브유 같은 발연점이 낮은 오일은 고온에서 발암물질이 생성될 수 있거든요.
혹시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은 아실까 모르겠는데, 저는 사실 집에서는 소고기를 올리브유로 구워요. 
왜냐면 집은 어차피 온도가 그렇게 높게 올라가지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ㅠㅠ
카놀라유가 GMO 이슈가 있기는 하지만, 요만큼 먹는다고 큰 일이 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흡족하게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포도씨유를 발라주면 더 좋지 않을까 하고 살짝 아쉬움이 남기는 하네요. 

크으.. 잘 익은 내 소고기!! 
겉바속촉입니다.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내 안심!! 

테두리까지 알맞게 잘 구워주셨어요. 

고기 굽는 중간에 나온 된장찌개.
오호 이것도 명물입니다. 적당히 간간하고 뭔가 구수한 것이 계속 숟가락이 가게 해요
냉이가 들어갔나? 집 된장인가? 와 이거 뭐지? 하면서 계속 먹었습니다.
사실 이 된장이면 솥밥에 된장만 있어도 한그릇 뚝딱이지 싶어요. 물론 고기가 있다면 3그릇도 먹겠지만 ㅎㅎㅎ

요렇게 먼저 구워지면 레스팅을 해줍니다. 
크으.. 한우 먹으러 와서 스테이크의 기분도 내고
뭔가 한우+철판요리+스테이크의 합작품 같아요.

오미자에이드.
이건 꼭 드십시오. 고기랑 너무 잘 어울리고 쎄지도 않으면서 상쾌하고 개운하고 소화도 잘 되는 것 같고 너무 최고입니다. 엄청 달지는 않고 엄청 시지도 않고 진짜 딱 적당!! 
오미자 에이드가 있는 고기집은 재본소 뿐이라 여길 다녀야 할 정도였어요 ㅋㅋ 

계산을 제가 안해서 이제야 보이네요 ㅋㅋ 계산은 안심 10g 단위로 하는군요 ㅎㅎ 300g을 주문했지만 중량 재보고 270g만 계산해주시는 센스!! 믿고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완벽하게 구워진 안심! 

바삭하고 촉촉하고 진짜 잘 구워져 나온 미디움 스테이크 보는 느낌!! 

버섯과 고기는 굽고 자르는 것 까지 해주십니다.
우리는 그저 담소만 나누면 되는데.. 같이 사는 사람과 간거라 굳이 나눌 담소가 없어서.. 
나박김치와 오미자 에이드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아.. 현기증 날 뻔 ㅋㅋ 

완성!! 완성된 안심입니다.
사실 너무 조금이잖아? 하는 생각을 했지만 곧 이어서 괜찮아 어차피 더 먹을거니까!! 하고 행복해졌어요
안심을 더 먹을까? 아님 진한 채끝을 더 먹을까? 아님 돼지고기를 먹을까?
아 입구에 누가 통삼겹 세번 먹으라고 써놨던데.. 하면서 고민 고민 .. 

처음 한 점은 고추냉이와 함께! 생와사비는 진짜 고기맛을 끝까지 끌어올려주는 것 같아요

두번 째는 갓 짱아찌에 와사비 올려서 한 점.
레스팅까지 된 완벽한 안심구이는 고소하면서 부드럽고 씹을수록 육즙이 터지는 것이 너무 완벽했어요. 

세번 째는 와사비와 고추절임.
사실 그 무엇과 먹더라도 완벽했습니다.
사실 안심은 두툼한 것이 맛있죠.
근데 스테이크를 먹으면 분위기는 좋은데, 소스가 좀 아쉽고(개인적으로 소고기는 와사비라고 생각합니다! 스테이크 소스를 싫어하는 편이예요)!
한우구이는 좀 얇아서 아쉽고 그랬는데 진짜 딱 맞더라고요! 
게다가 구워주고 썰어주시는 난 그저 먹기만 하면 되는 것도 너무 맘에 들고요!! 

오랜 고민 끝에 그 다음은 돼지고기를 먹기로 했어요.
안양으로 이사온지 6년인데요, 안양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같이 파는 집이 많더라고요
예전에는 소고기 먹는 날은 소고기! 돼지고기 먹는 날은 돼지고기! 이랬는데
남부식당에서 소반돼지반 요 메뉴를 접한 후로는 담백한 소고기 먹고 마무리를 녹진녹진하게 돼지고기로 하는 묘미를 알게 되었지요. 
일단 통삼겹을 시켰습니다. 별 이유는 없어요. 목살도 오겹살도 좋아하는데, 누군가 가게 입구에  통삼겹 세번 드세요라고 써놔서 손님의 추천 같길래 일단 주문했습니다.

와우 브라보.. 
사실, 집 근처에는 제가 맘에 들어하는 식당이 많지만, 삼겹살은 늘 조금 아쉬웠어요
물론 집 근처에도 맛있는 삼겹은 많긴 했지만 요런 통 삼겹 스타일, 촉촉하면서 바삭한 삼겹은 없었거든요.
고기가 살짝 밑간이 되어 있는지 그냥 먹어도 완벽했어요.
남편이 삼겹은 1인분 하자는 것을 싫다고 2인분 했는데 하.. 후회했어요. 3인분 할 걸..
바보녀석.. 3번 먹으랬으면 3인분은 시켜야 하는데 하고 후회했습니다. ㅋㅋㅋ 

정말 고소하고 맛있는 삼겹이예요
마약을 탔나? 싶게 젓가락이 쉬지 않고 고기를 집었고 입은 쉴틈없이 오물오물 삼겹살의 맛을 느꼈습니다.
짭쪼롬하면서 육즙과 녹진한 기름이 터지고 꼬들꼬들하니 진짜 최고였어요!!! 

한우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시작으로 한돈 삼겹의 녹진하고 고소한 맛을 다 느끼고 나니 진짜 여운이 오래가고 와 이 집은 오래오래 장사했으면 좋겠다!! 나 100살 되어도 여기 와야지 싶었어요.
그리고 배달이 된다고 해서 알아보니 저희 집이 재본소 배달권이더라고요!! 세상에!!!
소고기는 배달 안되지만, 돼지고기와 사이드메뉴는 배달이 되어서 와우 브라보!!! 
안양에 맛집이 많지만, 고기는 좀 다른 동네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분위기와 맛까지 모두 완벽하고 정말 대박이네요!! 흡족흡족!! 
완전 팬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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