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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자재] 식품, 그리고 요리 이야기

대패삼겹 미나리, 숙주찜

by 신긍정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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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램 피카 저압냄비를 이용한
대패삼겹살 미나리 숙주찜입니다.

채반에 삼겹살-숙주-삼겹살-숙주 순으로 깔고
그 위에 양송이 버섯을 쪼개서 올린 후, 위에 화이트 와인을 좀 부어주고 가볍게 쪘어요
집에 먹다 남은 화이트와인이 있어서 그걸 썼지만, 청주 아니면 미림도 괜찮죠 ㅎㅎ 
저는 향을 좀 입히고 싶어서 끓는 물에도 와인을 좀 넣었어요 ㅎㅎ 
요즘 편백찜이 유행이던데요, 향긋한 와인 좀 부어서 찌면 편백찜 못지 않습니다.

고기가 다 익은 것 같으면 그 위에 미나리를 얹고 다시 찝니다. 
이건 진짜 살짝 미나리가 숨만 죽도록 쪄야 맛있어요 
진짜 간단하고 재료 손질까지 해도 10~15분이면 완벽해요.
씻지만 하면 되니까요. 
팁이라면 미나리는 흙이 많을 수 있으니 가급적 큰 용기에 담워서 잘 흔들어주고 헹궈주면 되는데요,
저는 모든 채소와 과일은 씻기 전에 3~5분 정도는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로 씻어요
전에 이렇게 씻는게 농약을 가장 효과적으로 없애는 방법이라고 식약처 홍보동영상을 봐서요. 
그리고 미나리는 고기&숙주 삶을 때 씻어도 되므로 진짜 짧은 시간에 간단하게 요리할 수있어요
밀키트가 필요없음!! 

진짜 간단한 요리죠
뭐 할 것이 없습니다. 냄비, 채반, 고기, 숙주, 미나리 그리고 찜 ㅎㅎ 
완전 쉬운데 정말 맛있어요
유자폰즈 소스와 열무물김치 그리고 당근라페와 함께 곁들여먹었습니다.
의외였던 것은 그냥 남아서 넣은 양송이버섯이 진짜 맛있었어요
손으로 그냥 뚝뚝 잘라서 넣었는데 완전 별미!!!

숙주의 효능 

숙주는 녹두콩의 새싹이예요.
어두운 곳에서 발아시켜서 떡잎이 노랗습니다.
대두를 발아시키는 콩나물보다는 조금 더 연한 장점이 있죠 
숙주는 해독, 숙취에 좋다고 해요
콩나물처럼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해서 음주로 인한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시키고 그 외도 신경안정, 눈 건강, 빈혈예방, 노화예방 등의 효곽 있다고 하네요
풉. 하지만 숙주의 대부분은 물인걸요.. 수분 90% 이상. ㅎㅎ 
그냥 맛있어서 먹었습니다.


삼겹살의 효능 

삼겹살.. 얘도 참 불쌍한 녀석입니다.
지방 덩어리라고 욕 엄청 먹죠..
근데! 삼겹살의 돼지 지방은 억울한 면이 있습니다
돼지지방에는 비타민D가 풍부하고(돼지기름 100g에 하루 권장량 5배의 비타민D 함유),
아라키돈산, 리볼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서 서뷔해도 콜레스테롤이 덜 쌓인다고는 합니다. 소고기보다욤 
차돌박이 보다는 대패삼겹이 몸에는 조금 더 좋을 수 있다는 말이죠.
그래서 요즘 유행인 차돌박이 편백찜이 아닌 대패삼겹찜을 했어요.
아무래도 찜 요리는 영양소 손실도 적고, 구이처럼 음식이 타면서 유해물질도 만들지 않으니까요 
그러나! 돼지는 죄가 없지만, 무리한 사육환경에서 가둬 키운 돼지고기는 좋지 않습니다.
항생제 투여 등이 문제가 되기도 하구요
그러니 겁내고 싫어할 필요는 없지만 적당히 먹어야 해요


미나리의 효능

동의보감에서는 미나리가 머리를 맑게 하고, 대장과 소장의 기능을 강화하여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고열을 내려주며 류머티즘에 효고가 있다고 했다고 하는데요? 류머티즘? 동의보감?
에잇,.. 동의보감 직접 검색하겠습니다. 
동의보감에는 미나리가 4번 나와요.
동의보감 본초에는 미나리는 수근(水芹)이라고 되어 있구요
대장과 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줄기와 잎을 찧어 즙을 내어 마시거나 나물을 무쳐 늘 먹기도 한다.라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동의보감 내경편권의 포(자궁을 의미함) - 단방(단일 처방)에는 미나리가 붕루와 대하를 치료한다. 절여서 먹거나 달여 먹거나 날 것으로 먹는데, 모두 좋다. 이렇게 되어 있어요. 붕루(崩漏)는 월경 기간이 아닌 때 갑자기 많은 양의 피가 멎지 않고 계속 나오는 자궁 출혈을 뜻하구요, 대하(帶下)는 여성 생식기에도 흰색 또는 누런색의 분비물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요즘에는 주로 냉이 많다고 하지요.
동의보감 잡병편 권3의 화 - 단방에는 잠복된 열을 제거한다. 절여서 먹는다. 달여서 먹거나 날것으로 먹기도 하는데 모두 좋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의보감 잡병편 권6의 황달-단방에는 5가지 황달을 치료한다. 즙을 내어 마시거나 양념하여 절여서 먹는다. 또한 삶아 먹기도 하고 날것으로 먹기도 하는데, 모두 좋다. 늘 먹는 것이 좋다. 이래서 미나리가 간에 좋다는 얘기가 나왔나와요.

류마티즘은 나오지도 않는데.. 하여간 이래서 인터넷 검색을 믿을 수 없어요 ㅜㅜ 

어쨌거나 미나리는 자주 먹으면 좋다고 하니까요
미나리괴물이 되어 우적우적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찜기만 있으면 세상 제일 쉽고 엄청 맛있는 요리! 
미나리 삼겹 숙주찜 강추!!

제가 요리에 사용한 재료들 추천

1. 무연골 대패삼겹살.
뼈가 없어서 좋아요. 저 삼겹살 뼈 씹어서 어금니 깨져서 브릿지했거든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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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무연골 대패 삼겹살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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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숙주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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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 아삭한 숙주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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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도 미나리
미나리는 역시 청도미나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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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종가집 열무 물김치
우리집 필수품입니다. 진짜 개운하고 참 맛있어요. 이거 잘 익혀서 국물이랑 냉면육수 1:1 섞어서 물국수 해먹으며 진짜 개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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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집 아삭백열무 물김치 P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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