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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천연비누, 그리고 피부 이야기

유산균 탈모앰플 헤어토닉 후기(내돈내산).

by 신긍정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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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을 땐 화장품을 만들어 썼는데, 요즘은 바빠서 점점 사서 쓰는게 늘어나고 있다. 
전에는 하이드로졸로 헤어토닉 직접 만들어쓰고, 에센셜 오일로 두피 스케일링용 오일 이런거 만들어 쓰고 CP비누로 두피 비누도 만들어 쓰고 그랬는데 .. 이젠 뭐 시간도 안되고 .. 나 혼자 만들어쓰자고 그 재료 다 사는 것도 비효율적이라 자꾸 사서 쓰게 됨 ㅠㅠ 
머리카락이 얇고 두피에 빈틈이 많아서 탈모에 관심이 많아 종종 탈모 관련 포스팅을 하는데, 지난 번 두피 유산균에 대해 논문 리뷰 하면서 검색을 많이 해서 그런가 인스타에 탈모유산균이 보이길래 한 번 사봄(망할 놈의 인스타 나의 소비 촉진제임 ㅋㅋ).
나는 탈모유산균은 처음인데, 유산균이 이제 틸모 영역에도 진출했는지 탈모유산균도 더러 보인다. 근데 두피 유래 유산균은 걍 두피에 살아봤다는거지 두피에 좋은진 알 수 없으니까, 근고있는 탈모유산균으로 잘 보고 샀징.

일단 구매인증.


이번에 산 모더바이옴은 얼리버드 이벤트를 하는거 보니 아직 출시된지 얼마 안 된 제품 같고, 리뷰가 없어서 뭘 후기를 잘 알 수가 없으니 좀 걱정이었음 ㅋㅋㅋㅋ 내가 금요일 아침에 샀는데, 그 때는 쇼핑몰에 리뷰 하나가 없더라 ㄷㄷㄷ 
근데 뭐 나는 어차피 전성분표 보고 성분이 맘에 들어야 살 거라서 일단 성분을 쭉 리뷰해봤는데 유산균이 들어있는 것도 신기하지만 보습&탄력 관련 좋은 원료들이 진짜 쫀쫀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맘에 쏙 들어서 구입!
 
요즘 제품들은 다양한 식물 추출물이 찔끔씩 들어가는데(예:발을 씻자. ㅋㅋ 진짜 추출물 종류가 많아서 숲 하나를 갈아넣은 느낌. 근데 뭐가 이렇게 찔끔찔끔 들어가있어? 이런 느낌 ㅋㅋ), 이건 식물 추출물은 딱 하나고(내가 여기서 좀 망설였음. 우리 식물 왜 많이 안써줘요? ㅠㅠ),  효능성분이 엄청 많이 들어가있어서 좀 색다른 느낌이었음. 
(전성분 리뷰는 아래에 있음) 
 
일단 배송이 겁나 빠름. 내가 목요일에 이 제품을 처음 보고, 전성분 스터디 하느라 목요일에는 안사고 금요일 오전에 샀는데 오오 토요일 2시에 우리집에 옴 ㄷㄷㄷ. 택배 깔끔하고요! 

 
제품은 이렇게 들어있음.
 전성분이 엄청 마음에 들고 흥미로웠으나, 난 처음 써본거니까 일단 헤어토닉은 1병만 사고, 두피 열 내려주는 마사지가 있길래 하나 샀는데 두둥! 6월은 얼리버드 이벤트라 스칼프 릴렉서(두피 열케어)가 하나 더 왔음
오예! 개꿀이다. 

모더바이옴 언박싱 ㅋㅋ 
박스에 딱 맞게 꽉 차있음 

이제 내용물 샷.
두피 열 케어가 가능한 스칼프 릴렉서(이름이 어려운데 두피에 휴식을 주는거라는 거 같음. 부르다보면 어렵진 않음) 
릴렉서는 밑에 플라스틱 보관 케이스가 끼워져있는데, 좀 얇음 
모더바이옴은 투명 용기에 하얀 뚜껑, 
모더바이옴 헤어토닉 뚜껑을 열어봤음. 호오 용기가 특이함. 상세페이지에서 보긴 했는데 실물로 보니 더 신기했음.
엄청 부드럽고 거꾸로 들면 안새고 눌러야지만 나오고 힘 주는거에 따라 양 조절도 가능해서 되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음. 내가 헤어토닉을 만들어 쓸 때에는 스프레이 아님 롤러를 썼는데, 스프레이는 두피보다 머리카락에 더 많이 묻고, 롤러는 그게 좀 막 두피에 닿았다가 내용물에 닿았다가 이지랄이니까 위생적으로 좀 그래가지고 내가 만들때는 보존제도 않넣는데 막 상할까봐 결국 롤러는 안쓰고 스프레이만 썼었는데 ㅠㅠ 얘는 파는거라 그런가 용기가 짱이다. 
 
릴렉서는 되게 투박하게 생겼는데 신기하게 저걸 머리에 대면 시원함, 가만히 두는 것 보다는 쓱쓱 빗거나 꾹꾹 눌러주면 시원함. 쿨링 스프레이처럼 머리카락 끈적이지 않고 그냥 냉매로 인해 시원해지는거라 부담없어서 아주 그냥 한 번 잡을면 계속 빗질을 하게 됨, 이러다 머릿결도 얼떨결에 좋아지겠음 

두둥. 오른쪽은 모더바이옴 헤어토닉의 밀착샷
제일 위에 작은 동그라미! 저 동그란게 들어가면서 제품이 나오는거고, 저 볼이 내용물에 들어가는건 아니라서 내용물은 되게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부담이 없음.
그리고 상세페이지에서 보긴했는데 실제로 보니까 더 고급스러운데 저 뚜껑이 뭔가 비싸보임. 되게 밀착해서 뚜껑과 제품 사이에 공기로 인해 뭔가 주변에 묻은 제품이 산화되는 걸 막아줄 수 있을 것 같음 (근데 쓰고나서 제품이 고여있지 않게 휴지로 살짝 닦아내고 보관하는게 제일 좋겠지. 어쨌거나 뚜껑이 막 저렇게 되어 있어서 산화를 막아줄 수 있을 거 같아서 뭔가 좋음. 섬세하게 설계한 제품 같아. 근데 뚜껑이 맞춤설계 되어 있으므로, 두피에 휴지같은바른 휴지같은거로 살짝 닦아서 보관해서 더 깔끔할 듯 
 

모더바이옴 용기는 처음이라 조슴 낯설었는데 두피에 대고 살짝 누르면 조금 나오고 오래 누르고 있으면 많이 나오고!! 조절이 엄청 편하다.
내 두피에 바를 때 나오는 느낌이 오니까 그 느낌대로 힘을 조절하면 된다. 정수리에는 충분히 바르고 굴려주고, 앞머리는 너무 많이 바르면  흐를 수 있르니까 힘 빼고 빠르기 콕콕콕 해주고 ㅎㅎ  살짝 바르고 그렇게 조절하면 좋음. 
제형은 맑은 액상이고 세안 후 쓰는 맑은 에센스랑 비슷함. 끈적이지 않아서 좋은데, 한 부분에 너무 많이 바르면 흐를 수 있는 액상 제형이므로 그건 좀 주의해야 함  
 
이건 스칼프 릴렉서. 
나는 플라스틱 받침대는 빼버리고,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실 보관.
 (이게 받침대를 같이 쓰면 더 좋겠지만, 뒤에 손잡이를 받침대삼아 기울이면 두피에 닿는 부분을 허공에 띄울 수 있으므로 받침대 없이도 깨끗하게 쓸 수 있음)
이건 제품 윗부분에 냉매제가 들어있는거라 한 3시간 이상 냉장고 아님 냉동고에 넣으면 시원해져서 냉매제로 인해 시원함이 오래 유지된다고 함.
내 루틴은 이럼 

  1. 아침에 일어나서 물 마시고 영양제 먹으면서 냉동실에서 스칼프 릴렉서를 꺼냄.
  2. 씻고 머리를 감고 드라이 한 후, 드라이로 열받은 두피를 릴렉서로 빗어서 식힘
  3. 쫌 시간이 있는 날은 드라이기로 다 말리기 전에 중간 중간 릴렉서로 빗어줌. 그럼 머릿결도 정리되면서 두피도 덜 뜨거워지고 좋음 (근데 젖은 머리라 살살 해야함. 빡빡 문지름 머리 상할 수 있음)
  4. 대충 쓱 닦고 지퍼백에 고대로 챙겨서 들고 나감. 지하철에서도 가끔 꺼내서 빗처럼 빗고, 회사에서도 빡치거나 더우면 꺼내서 빗음.
  5. (꿀팁) 특히!!!! 술 먹고 이거 빗으면 참 시원하고 술도 잘 깸 ㅋㅋㅋㅋ 

열상탈모? 두피 열케어가 탈모에 엄청 중요하다던데 이건 엄청 차가워서 머리가 아픈 것도 아니고, 그냥 빗이랑 똑같은데 시원한거라 뭐 머리에 남는 것도 없어서 부담이 하나도 없음. 진짜 최고고!!! 스프레이처럼 쓰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매일 저녁에 냉동실에 넣었다가 아침에 꺼내서 쓰면 되는거라 가성비 대박임. 엄청 오래 쓸 수 있음. 


모더바이옴 전성분표

 
1. 아래 원료 리뷰는 각 원료에 대해 내가 직접 온라인/논문 검색하고 알아낸 효과일 뿐, 모더바이옴 제품 그 자체의 효과는 아니니 오해 금지!
2. 이 글은 내가 걍 관심이 있어서 내돈주고 사면서 살까말까 고민할 때 성분 봤던걸 내친 김에 정리한 리뷰이지 남들처럼 보상을 받고 쓰는 리뷰가 아니라서 내용이 쫌 틀릴수도 있어요^^;;; 
3. 광고는 아님, 조회수가 작고 귀여워서 ㅜㅜ 협찬이나 체험단 이런 기회가 없음 ㅋㅋㅋㅋㅋㅋ (이 글이 광고면 이번 장마에 벼락맞고 우리집 침수된다!!) 

전성분 요약 
- 에탄올과 L-멘톨로 두피 열을 내릴 수 있음 
- 보습 성분이 굉장히 많이 그리고 촘촘하게 구성되어 있음. 성분으로 봤을 때 두피 보습&탄력에 엄청 신경쓴 것 같음 
- 특히 트레할로스 들어있음. 해외 탈모앰플이랑 다르게 국내 탈모앰플에는 트레할로스 잘 안들어있던데 이게 많이 들었는지 전성분 표에서도 앞에 있음. 세포보호 효과 있는 보습원료라 두피에 좋음.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이 들어있는데, 둘 다 저분자 형태로 들어있음. 콜라겐은 발효 콜라겐으로 저분자화 한거고, 히알루론산도 하이드롤라이즈드 등 저분자 히알루론산 종류 4개 보임.
- 탈모 증상 완화 효능은 L-멘톨, 살리실릭애씨드, 덱스판테놀이고, 각질 제거+보습+영양공급 효과임   
- 구리 펩타이드도 있는데, 흔히 쓰는 GHK-Cu가 아니라 AHK-Cu가 들어있고, AHK-Cu는 익숙하진 않은데 해외 두피&탈모앰플에도 사용되는 프리미엄 펩타이드임. 
- 노화로 인해 두피에서 감소하는 구리를 채워줄 수 있는 구리 펩타이드랑 콜라겐&히알루론산 등으로 두피 노화를 대비한 원료가 많음 
- 유산균은 포스트바이오틱스로 들어있고, 유산균 이름은 L. fermentum LM1020(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 LM1020)임. LM1020은 모유두세포 성장주기와 증식, 5ɑ-reductage, FGF7, FGF10, EFG 등 성장인자 시험 등을 해서 모발성장주기와 탈모에 대한 효과가 검증되어 논문, 특허가 있음 

세부내용 
1. 에탄올: 에탄올이 들어있으면 두피가 좀 시원할 것 같고, 변성알코올 아니고 알코올이면 어차피 자극도 별로 없고 약간 살균효과도 있으니까 나쁘진 않음. 
2. 글리세린이랑 트레할로오스는 보습효과니까 알코올 때문에 좀 건조해져도 글리세린이랑 트레할로오스로 상쇄효과 있을 거니까 땡큐. 글리세린은 많이 쓰지만 트레할로오스는 좀 자주 쓰이진 않는데, 이게 인공눈물에도 들어가는 성분으로 자극없이 보습효과를 줄 수 있어서 전에 CP비누 직접 만들때는 자주 썼었다. 그 때 논문 리뷰하기로는 보습기능 + 주름 개선과 탄력 효과가 있다고 해서 굳이 안넣어도 되고 가격도 비싼데 넣었었는데, 헤어토닉에 트레할로스가 들어가네. 굳!!  
3. 콜라겐이 들어가는데, 락토바실러스/콜라겐/아이스플랜트잎추출물발효용해물로 들어가는거라 유산균이랑 아이스플랜트 잎 추출물이랑 같이 발효한 저분자 콜라겐. 아이스플랜트(학명: Mesembryanthemum Crystallinum)는 요즘 샐러드 농장에서 종종 온라인으로 판매하더데 다육식물이라 함수량이 높은 식물 중 하나. 당뇨에 좋다고 해서 엄청 팔리는 것 같은데 베타카로틴, 이노시톨 등이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화장품으로는 " 락토바실러스/콜라겐/아이스플랜트잎추출물발효용해물" 원료 찾아보니 피부 노화 방지, 주름 개선에 대한 특허도 있고 원료판매처 사이트에서 보면 콜라겐 분자량 작고 세포 재생, 주름 개선, 보습 등 효과가 좋은 원료라고 한다.  
4. 엘-멘톨, 살리실릭애씨드(바하), 덱스판테놀은 탈모증상완화에 워낙 자주 쓰는 원료. L-멘톨이 들어있으면 시원하겠다 싶은데 에탄올이랑 L-멘톨 때문에 일단 바르면 시원하겠군 했다. 에탄올은 빨리 기화되기 때문에 기화되면서 열을 빼앗아가는 기작이고, 멘톨은 냉각수용체인 TRPM8을 자극해서 뇌에 저온 신호를 보내는 작용기전. 에탄올도 빨리 기화되고 L-멘톨의 냉각수용체 작그 효과도 지속력이 거의 없어서 즉각적으로는 시원할 수 있으나 오랫동안 시원하지는 않을 듯.  이 3개 성분은 세트로 사용되는데, 살리실릭애씨드는 각질제거, 덱스판테놀은 콜라겐 합성&피지감소, L-멘톨은 신생혈관&영양공급 이거라서 나이가 들어 자연 탈각이 안되고 구질구질하게 남아있는 각질 털어내고, 신생혈관 촉진해서 순환을 촉진하면서 구석구석 영양공급하고, 콜라겐 합성해서 두핀 탄력으로 모근을 좀 빡빡하게 붙잡고 피지 감소해서 유해균 자라는거 좀 막고 이런 효과임. 즉, 더러운 것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고 늘어진 두피에 긴장감을 제공해서 덜 빠지게 하는 것! 
5. 락토바실러스: 전에 팬톡이라고 뿌리는 여성유산균 취급해봐서 배웠는데, 발효물이 아닌 그냥 유산균이 들어가는 경우 락토바실러스라고 표현할 수 있음. 상세페이지 보니까 생균이 아닌 사균의 형태로 L. fermentum LM1020이 들어있다고 하고 논문과 특허가 있다고 한다. 오! 전에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찾아보면서 LM1020 특허 봤던 것 같아 ㅋㅋ 오.. 제품이 나왔구나. 하신 특허는 상업성이 전제조건이니까 특허있음 제품도 있는게 당연하긴하지.
L. fermentum LM1020은 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 LM1020. 속명(Genis)리모시락토바실러스는 전에 락토바실러스였는데 언제더라? 2020년인가 2021년인가에 리모시락토바실러스로 바뀜. 유전체 분석기술이 발달하면서 특성을 세분화 할 수 있게되서 바뀐건데 락토바실러스가 워낙 익숙해서 헷갈린다 ㅜㅜ(속명 리모시락토바실러스로 바뀐 균주는 루테리랑 퍼멘텀이 있음). 퍼멘텀은 종명(species)이고 LM1020은 균주명(strain). 하여튼 유산균 이름은 어려운데, 요약하자면 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 LM1020은 유산균의 학명이고, 퍼멘텀은 프로바이오틱스로 자주 쓰는 유용한 미생물인데 퍼멘텀 중에서도 "LM1020"의 특징을 가진 균주만 탈모 관련 효과가 있고, 특허가 있는거로 봤을 때 LM1020 특징을 가진 균주는 락토메이슨이라는 회사에서만 소유하고 있는 것 같음. 아휴.. 하여튼 유산균 어려워.
어? 근데 전에 scalp microbiome 논문 검색했을 때 LM1020 그런거 없었는데??? 싶었는데 LM1020 탈모 논문이 5월 말에 게재되었더라. 호오? 되게 따끈따끈한 신상이네. 지금은 논문도 공개되어 있고 특허도 공개되어서 한번 쭉 봤는데 L. fermentum LM1020은 모유두세포, 모발 성장 주기, 두피에서 5ɑ-reductase 감소, FGF7, FGF10, EGF 상승 효과가 있음. (하.. 5ɑ-reductase 이거 내가 추출물에서 억제할 수 있는 물질 찾는걸 2014년에 엄청 했었는데, 2019년에는 이거 조절하는 제품 출시해서 스터디 좀 했었는데 .. 식물 추출물 중에는 강한 활성 갖는 애 찾기 힘들었는데 하.. 유산균이 이게 되네. 이얼.. )
그리고 L. fermentum LM1020이 들어간 헤어토닉은 모발 밀도 증가(두피에 머리카락 수가 증가), 무자극, 두피 유산균 비율 증가(포도상구균 대비 유산균의 비율 증가), 두피 총 미생물 다양성 증가, 두피 유산균 다양성 증가 이런 효과가 있다는 것. 실험을 엄청 많이 해서 탈모&발모 작용기전 연구를 많이 한 것 같고 임상연구도 모발 밀도랑 두피 마이크로바이옴까지 해서 엄청 흥미로웠음. 일단 실험연구에서 효과가 되게 좋고 통계적으로도 뚜렷해서 쫌 기대됨. 두피 마이크로바이옴은 다른 논문들이랑 조금 다른데, 두피 유산균을 연구한 특징이 있음. 유산균이 두피에도 있는 줄은 몰랐는데, 이 논문 보니까 두피도 유산균이 있네. 그럼 유산균이 많으면 항균효과, pH 감소 등의 효과가 있으니까 좋긴 할 것 같음. 일단 두피가 알칼리가 되면 유해균이 엄청 증식할 수 있고 두피 피부장벽도 무너질 수 있음. 특히 파마 이런거 하거나 비누로 빡빡 감고 보습 처리 잘 안해주면 두피가 알칼리화되므로 두피를 정상적인 약산성 관리를 하려면 두피에 유산균이 있는게 유리한 조건이 되겠더라 싶었음. 여튼 고찰이 엄청 자세하진 않지만, 연구 결과 자체가 몹시 흥미로운 논문. 
그리고 상세페이지보면 한 병에 유산균 2400억이 들어있고, 한 병을 한 달 동안 쓰면 매일 40억 유산균을 두피에 바를 수 있음. 근데 유산균은 생균 아니고 포스트바이오틱스이고, 포스트바이오틱스인 형태로 효능 평가해서 논문, 특허 있는거라 효과는 확실함. 
6. 헥산 다이올, 부틸렌 글라이콜 등, 이런건 워낙 자주 쓰이는 원료라 쏘쏘. 근데 폴리글리세릴-10라우레이트. 라우레이트? 이거 계면활성제인데? 두피에 계면활성제 잔여물로 남아도 되나? 싶어서 찾아보니 일단 EWG 1등급 원료이기는 함. 계면활성제라 걱정했는데, EWG도 그렇고 폴라스초이스에서도 등급은 좋음으로 구분된 원료고 순하다고 하니 패스. 
7. 트로메타민: pH 조절제. 트로메타민이라고 하면 낯선데 요거 실험실에서 tris라고 흔히 부르는 물질임, 폴라스초이스에서는 보통 등급, EWG는 1~3등급(씨드물에서는 2등급으로 안내하지만, EWG 사이트에 직접 들어가서 확인하면 1~3으로 나옴_. 산성도를 낮추고 pH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물질인데, 모더바이옴이 약산성 pH 5.3이라더니 Tris로 pH를 안정화 한 것 같음. 마냥 순한 성분은 아니지만, 예민한 두피에 쓸건데 pH 박살난 제품 발라서 빨갛게 올라오고 가려운 것 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함. 
8. 알라닌/히스티딘/라이신폴리펩타이드카퍼에이치씨엘: 이건 AHK-CU라고도 부르는 구리 펩타이드이고, 탈모에 종종 언급되는 것으로 알고있음. 한국에서는 엄청 많이 쓰이진 않지만(이게 원료가 비싸다고도 하고, 우리나라엔 구리 펩타이드 중 GHK-Cu가 더 많이 쓰이는데, 모발 성장주기는 GHK가 아닌 AHK가 효과적이라더라.) 해외에서는 탈모에 AHK-Cu 많이 씀. 처음엔 " 알라닌/히스트딘/라이신폴리펩타이드카퍼에이치씨엘"라길래 이게 뭐야 했는데 대한화장품협회에서 검색 후 영어로 쳐보니 아 이거 AHK-Cu 또는copper tripeptide AHK-CU라고 표기하는 그 구리 펩타이드구나! 하고 알 수 있었고, 대박 이게 들어가다니!!! 논문도 흥미로운데 AHK-Cu까지? 싶어서 구입 결정! AHK-Cu는 노화되면서 두피에서 사라지는 구리 이온을 채워줄 수 있는 성분인데, 탈모도 나이가 들면서 생기니까 필요한 원료이고, AHK-Cu를 구글링할수록 흥미로워져서 구입을 결정했음, 확실히 한국에서는 과대광고 때문에 할 수 없는 표현이 많으니까 진짜 찐을 알아볼라면 소비자가 구글링도 겁나 많이 해야하고, 뭘 알아야 좋은걸 골라 살 수 있음. 엄청 피곤한 나라임 ㅠㅠ 
그나저나 이 성분은 진짜 어려운게, inci name은 알라닌/히스티딘/라이신폴리펩타이드카페에이치씨엘로 넘 길고 어렵고, 그래서 카퍼 트리펩타이드(copper tripeptide)라고 줄여서도 부르는데 이게 막 쿠퍼 펩타이드, 카퍼 펩타이드 이렇게 다양하게 읽어가지고 아주 그냥 하나의 물질인데 검색어가 AHK-Cu, 쿠퍼 펩타이드, 카퍼펩타이드, 구리펩타이드 등등 검색어가 분산되서 뭘 알아보기가 힘들다. 에휴 이거도 팔기 되게 어렵겠다 ㅋㅋㅋㅋㅋ
9. 소듐하이알루로네이트: 보습, 항산화, 안티에이징. 폴라스초이스 등급: 훌륭함. 뛰어난 보습 성분이고 침투력이 우수해 수분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똑똑한 성분이라고 극찬함. 폴라여사님이 극찬하는데 내가 뭐라고 다른 고민을 하겠음. 나도 좋아요. 
10. 에틸헥실글리세린: 폴라스초이스 등급 좋음. 수분 공급, 보습제. 순한 성분의 피부 연화제(피부를 부드럽게 하는 성분) 악취 유발 미생물 억제효과가 보고된 바 있음 (엥? 그럼 혹시 정수리 냄새 없애주나요???? 지하철 들고 다니면서 정수리 쩐내 나는 것들에게 발라주고 싶다 ㅠㅠ 좀 씻고 타라고!!!) 
11. 하이드롤라이즈드하이알루로닉애씨드: 폴라스초이스 등급 훌륭함. 히알루론산의 가수분해 형태이고 히알루론산보다 분자량이 작아서 피부 침투력이 좋은 훌륭한 보습제 
12. 하이드록시프로필트라이모늄하이알루로네이트: 양이온성 히알루론산이며, 제형을 상쾌하고 끈적이지 않게 해줌. 흡착력이 뛰어난 보습제로 효과가 오래 지속됨 
13. 소듐아세틸레이티드하이알루로네이트: 역시 폴라 여사님이 극찬한 성분. 히알루론산 유도체이고,  얘도 피부 침투력이 좀음. 수분 공급하여 피부 탄력을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고 주름 개선 효과가 있어 노화 방지에 뛰어남 

 
논문은 scholar google에서 LM1020 검색하면 나오고 특허는 google  patent에서 LM1020 검색하면 나오고, 논문이 open access라 크롬에서 걍 번역눌러서 보면 뭔 소리인지 볼 수 있음(내용이 어렵기는 함 나도 그림 말고는 뭐라는지 다 이해하기 쫌 어려웠음 ^^;;) 
 
모더바이옴&LM1020 특허: https://patents.google.com/patent/KR102578662B1/ko 

(특허 요약: 본원은,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 효과를 가지는 열처리 유산균 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 LM1020에 관한 것으로서, 보다 자세하게는 모낭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촉진하여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 효과를 가지는 열처리 유산균 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 LM1020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본원의 열처리 유산균 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 LM1020 및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은 모유두세포의 증식을 촉진하고, 5α-reductase-1 억제활성이 우수하며, 성장인자의 일종인 FGF7, FGF10, EGF 발현을 촉진하여 탈모 방지 및 발모 촉진 효과를 가진다.)

KR102578662B1 - 열처리 유산균 리모시락토바실러스 퍼멘텀 lm1020을 포함하는 탈모 완화 및 발모 촉진

도 1은, 열처리 유산균의 모유두세포 증식 촉진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 도면이다. 도 2는, 열처리 유산균의 모유두세포 성장 촉진 효과를 비교한 결과를 나타낸 도면이다. 도 3은, 열처리

patents.google.com

 

모더바이옴 &LM1020 논문: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full/10.1111/jocd.16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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