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자가격리가 되고 와인이 너무 땡기더라구요.
원래 좋아하는데 요즘 좀 잠잠했다가
하늘은 맑지, 바람은 솔솔 들어오지, 귀뚜라미 울지..
이런데 와인 생각 간절!
집을 탈탈 털어보니까 바로사 잉크 까베네 쇼비뇽 한 병이랑 언젠가 샹그리라 하려고 산 G7 메를롯이 있더라구요.
일단 바로사 잉크 까베네를 까긴 깠는데.. 화이트 와인 먹고 싶어 미쳐버리겠고!!! 막막 그거 넣고 파스타도 해먹고 싶고!
이마트, ga25 이런 곳에 와인 스마트오더가 되지만 나갈 수는 없고 격리 중인 남편에게 와인 심부름 시키자니 너무 주정뱅이 같고.. 와인을 택배로 받는 법을 좀 알아봤어요.
정기배송 포도클럽.
내게 강같은 곳이더라구요!
밤 늦게 주문하고 2일 만에 왔어요. 내 와인♡
배송이 아주 꼼꼼합니다
와인이 택배가 되나 싶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걱정 완전 말끔하게 덜었어요
그리고 포장이 너무 꼼꼼해서 ㅎㅎ 친구 집에 와인 가져갈 때도 이용하려고 잘 두었습니다.
의외의 핵이득 ㅎㅎ
친구랑 같이 정기배송을 고민해보려구요
우리는 취향이 확실한 편이긴 한데, 한 달에 3병 정도라면 요건 재미있을 거 같아요 ㅎㅎ
랜덤으로 정기배송 받는 방법도 있지만, 와인을 골라서 받을 수도 있어요
저는 골라서 받는 방식으로 화이트와인을 골랐었는데요,
은근 와인 종류가 다양해서 괜찮더라구요
제가 고른 두호쉐 푸이퓌세 비에이빈스 1병과 샤또 뚜드구팡 블랑
두호쉐는 사실 좀 무난했어요
특색이 없어서 그냥 술술 들어갔던 와인..
초코렛에도 잘 어울리고, 파스타랑도 잘 어울리고, 레몬크림 소스의 뇨끼와도 잘 어울리고 조화가 좋더라구요
굉장한 매력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 굉장히 오래 기억이 납니다.
무난하게 다 잘 어울리는 와인이라 어느 자리에서도 다 좋을 것 같아요.
샤또 뚜드구팡 블랑
굉장히 독특한 와인이었어요
톡 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어랏? 이거 뭐지? 싶은데 마실 수록 빠져드는 와인
이건 사실 저렴하기도 해서 가볍게 마시고 나중에 요리할 때 좀 쓸까? 싶어서 부담없이 골랐는데
완전히 매료되었어요. 상큼하고 톡 쏘는 듯 한데 신맛이 도드라지는 건 아니고
따라놓으면 굉장히 향긋하고 와.. 이런 와인은 처음인데 싶었어요 .
포토 클럽의 와인이 좋은 점은 이렇게 설명이 되어있다는거계요
와인은 혼자 마시기보다는 친구들하고 자주 마시는데요,
이 와인은 이렇데 저렇데 설명을 하려고 해도 잘 기억도 안나고 제가 설명해봤자 잘 믿어주지도 않는데 ㅋㅋ
이렇게 하나 하나 카드가 적혀 있어서 참 좋았어요.
같이 내용을 보고 나도 이렇게 느끼는지 확인하면서 마셔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고, 설명 테그를 모으는 맛도 있을 것 같아요
포도클럽 정말 최고예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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