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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같이 알아가는 건강 정보

장 청소와 숙변. 과연 숙변이라는 것은 존재하는 것인가? 숙변이 변비의 원인?

by 신긍정 2020.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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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변. 장청소.
굉장히 오랫동안 이슈가 되고 있는 단어입니다.
약국에 가도 되게 잘 보이는 곳에 장청소! 이런 단어들이 다 있고 그렇죠.
방도 제대로 청소하지 못하는데 장을 청소한다?
장을 다 쓸어버리는 걸까요? 장청소, 숙변. 이것은 무엇일까요??

일단 숙변은 없다고 봐야 합니다
오래된 변? 몸에 쌓여있는 변? 장에 남아있는 변?
이것은 논문을 찾으려고 해도 뭐 제대로 된 단어를 모르겠더라구요
한글로 숙변이라고 논문을 찾아봤어요. 대장의 숙변성 천공 이런 논문이 나옵니다.
대장의 숙변성 천공???
숙변이 대장의 천공을 유발한다고? 이것은 결장의 흉골 천공이라고 하여 매우 드문 질환으로 심한 장기 변비로 인하여 발생한 흉골 궤양에 의하여 발생한다고 합니다.
장기 변비를 숙변이라고 하는 것 같아요. 매우 드문 질환이라고 하는데 단식원이나 다이어트 뭐 이런 업체에서 말하는 것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숙변이 있다잖아요?
저기서 얘기하는 장기변비 = 숙변은 신체에 이상이 있어서 아주 오랫동안 변을 배출하지 못한 경우인데요...

음 더 찾아보니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장에 들러붙어 버린 숙변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 없다고 본데요.
이유는 아래와 같아요
1. 장 세포는 계속 자라며, 매일 일부가 떨어져 나가므로 장에 대변이 부착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음
2. 장은 점액이 계속 분비되므로 건조하지 않은 상태라서 변이 부착되어 있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음
3. 대장의 연동운동이 계속 있으므로 한 장소에 변이 머물로 부착된느 것은 성립할 수 없음
4. 의학적으로 보고되거나 내시경으로 발견되 바가 없음 (변이 남아있는 것은 발견될 수 있으나 오래되어 장에 들러붙은 변은 없다는 의미)

그럼 단식하고 나서 배출되는 그,,. 그것의 정체는?
이건 장벽에 오래 붙어있던 숙변이 배출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매일 배출되면 소화액, 점액, 노화된 세포, 장내 미생물의 사체 등이 나오는 것인데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 이것들이 배출되기 때문에 평소와는 색이 다를 뿐이라고 합니다.

물론 변은 빨리 배출되는 것이 가장 좋아요. 3~5일에 한 번씩만 배변활동이 있다면 아무래도 장에 변애 오래 남아있는 것이 되니 좋지는 않겠죠
소화액, 노화세포, 찌꺼기, 미생물에 의해 발생한 가스, 분해산물 이런 것들은 장에서 독소로 인식되기 전에 내보내는 것이 좋이니까요.
그럼 장청소를 해서 싹 내보내면 좋을까요?
대부분의 장청소 관련 제품들은 장을 자극해서 설사를 일으켜 장에 남아 있는 것들을 빨리 배출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설사를 일으킨다는 것은 장 점막에 자극이나 상처를 줄 수 있어요. 적당한 속도로 잘 나와야 하는데, 이걸 급하게 막 내보다보니 장에도 자극이 되는거죠
그리고 설사의 형태로 내보내게되면 거침없이 막 내보내게 되는데 이러면 수분과 미네랄까지 싹 빠져나가서 장의 정상적인 기능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장의 정상적인 연동운동과 수분에 의해서 변이 빠져나가게 되면 자극없이 대부분의 변이 빠져나갈 수 있지만, 설사의 형태로 급하게 내보내다보면 장에는 자극이 오고 변은 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일부 남을 수도 있어요. 어떤 물질들을 내보낼 때 천천히 잘 밀어서 내보내면 쏙 빠지는데, 급하게 쭉 밀어버리면 나가긴 하는데 잔여물이 남는 그런 상태랑 같다고 보시면 쉬울 것 같아요.

장청소. 뭔가 깨끗해지는 느낌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장에 큰 자극을 주어서 갑자기 장에 있는 것들을 뒤흔들어 밖으로 빼내버리는 과정이 됩니다.
정상적으로 깔끔하게 밀어낼 수있게 평소에 물을 자주 드셔 주시고, 자주 걷거나 뛰어서 자연스럽게 장을 자극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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