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냉동꽃게를 싸게 구입했던 날
지나는 길에 된장찌개 양념도 하나 샀어요
개인적으로 꽃게는 된장찌개랑 찰떡궁합 최강궁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릴 땐 외할머니가 꽃게찜?
이런걸 해주셨는데요
게찜인데 그냥 물에 찌는거 아니라
순한 된장국물이 자박자박하게 있었는데
짜지도 않고 맛이 진짜 좋았어요
그리고 얼마전에 고깃집에서 꽃게가 들은 된장찌개를 먹었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그 맛이 생각나서 된장찌개 양념도 하나 구입!
음.. 굳이 된장찌개 양념을 사는 이유는 집에 된장이 없어요.
저도 남편도 집에 있는 시간이 적어서.. 집에서 밥도 잘 안먹고
밖에서 사람들이랑 한식을 주로 하니까..
집에서는 한식도 잘 안먹게되고..
저는 국도 안먹는 타입이고.. 남편은 소고기무국을 좋아하고..
그러다보니 집에 된장이 없네요..
쌈장은 자주 먹는데..
고추자 된장은 아주 작은 사이즈로 구입해도 안먹게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찬은 거의 다 소금 아님 간장으로 조리해서...^^;;
그래서 요런 1회용 된장찌개 양념 사랑합니다.
냉장고에 3개 정도만 있어도 든든!!
이날은 처음 본 거라 해표 맛집 바지락 전통된장 찌개양념을 사봤어요
뭔가 꽃게랑 잘 어울릴거 같아 ㅎㅎ
그리고 뒤에 보이는 다담 냉이된장
이건 원래 자주먹는 된장찌개 양념이예요
이거랑 두부만 넣어도 그럭저럭 먹을만 하죠
거기에 무도 좀 넣고 파도 좀 넣고 호박이랑 감자도 좀 넣으면
매직스프! 완전 맛있구요 ㅎㅎ
짠.
두부랑 양파 배추 그리고 무로 된장찌개를 끓였어요
배추가 달큰하면서 시원하구요
꽃게가 감칠맛을 꽉 잡아주고
된장도 순한게 아주 좋아요
꽃게는 사실... ^^;;;
몸통은 나중에 혼자 쪄먹을라고!!
냉동실에 숨겨놓고 다리만 넣었어요.
남편은 꽃게다리는 원래 국물만 내는거라고 하지만..
무슨 소리야.. 찌개 끓이기 전에 이미 다 손질해서
가위로 일자로 다 잘라서 젓가락으로 살 쏙쏙 빼먹게 해놨는데
저는 꽃게 다리로 알뜰살뜰하게 다 먹고
몸통은 혼자 먹을겁니다!!! ㅎㅎ
구수하고 얼큰한 꽃게 된장찌개 어떠세요?
다리만 조금 넣어도 맛이 확 달라집니다.
된장찌개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은데
시작은 단촐하게 이렇게 해보세요
두려움이 사라지면 요리도 쉬운 법!
요렇게 하시고 난 다음에 된장도 사서 끓여보고
된장이랑 쌈장 섞어서도 끓여보고
고춧가루도 넣어보고 차돌박이도 넣어보고 하면서 실력이 느는거겠지요
저는 이번 주 수요일에 샘표 된장학교를 다녀옵니다.
된장을 잘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신청했어요
다녀와서 후기 남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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