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30에 시작한 회사 생활.
딱 10년을 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1. 내가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안들어 주는 곳 = 회사
2. 남의 개소리 쌩구라 다 믿는데 내 말만 안듣는 새끼 = 대표님
3. 이 세상 모든 옳은 소리는 하나도 안 들어도 내가 씨부리는 개소리만 골라 듣는 놈 = 직속상사
4. 말은 존나 안듣는데 말은 존나 많은 놈 = 직속 후배
5. 세상에서 제일 팔자 좋은 놈 = 거래처 직원의 상사(일을 안함. 얘가 결재 안해서 아무것도 진행이 되지 않음. 내가 가서 팰 수도 없음)
6. 세상에서 제일 부러운 것 = 돌맹이
7. 가장 중요할 때 잽싸게 날아가는 것 = 저장안하고 작성 중인 보고서
8. 평일에 가장 빠른 것 = 점심시간
9. 세상에서 제일 쓸모없는 것 = 월요일, 그리고 나
10. 받아도 받아도 모자란 것 = 월급
11. 매일 오후 3시마다 궁금한 것 = 아니 이 지랄인데 왜 여태 회사가 망하지 않았지?
12. 매일 오후 5시 마다 드는 생각 = 시발 저런 새끼도 사는데
13. 집에 가려고 일어날 때마다 하는 생각 = 누구든 말 걸면 죽인다.
14. 출근할 때 드는 생각 = 와.. 저 새끼 또 왔네
15. 회사에서 가장 아까운 것 = 직속 상사의 컴퓨터에 사용되는 전기
16. 회의 때 마다 드는 생각 = 이 새끼들은 한글을 모르나 왜 모여서 보고서를 읽어줘야 하지?
17. 잘생긴 직원이 보였을 때 드는 생각 = 시발 이제 헛것이 다 보이네
18. 그거 언제까지 되냐고 물을 때 솔직하게 드는 생각 = 너 죽기 전에 언젠가는요
19. 내 의견을 물어볼 때 드는 생각 = 팍씨. 입만 아프게 뭐하러 물어
20. 실패의 원인을 물을 때 드는 생각 = 그걸 묻는 너 때문에요
21. 주말에 뭐했는지 물을 때 드는 솔직한 생각 = 니가 알아서 어쩌게요
22. 오늘 좋은 일 있냐고 물을 때 드는 솔직한 생각 = 널 만났는데 그럴리가요
23. 점심 뭐 먹을까요? 물을 때 드는 생각 = 혼밥이요.
24. 뭐 제일 좋아하냐고 물을 때 드는 생각 = 너 패는 거
25. 오늘 퇴근하고 어디 가냐고 물을 때 드는 생각 = 따라오면 죽인다.
26. 회의시간 = 의미없는데 존나 진지한 수다타임
27. 면담 = 어차피 안들어줄거면서 존나 진지하게 들어주는 척하는 연기력은 부족하고 갑자기 정성만 끓어 넘치는 상사와 함께하는 아무말대잔치
28. 클레임 고객님께 진짜 하고 끊고 싶은 말 = 그 요구를 다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면 이 전화를 내가 안받아요
29. 즐거운 주말 되세요~ 라는 인사의 뜻 = 얘들아 월요일에 꼭 올거지? 나만 오는거 아니지? 근데 나는 모르겠다 하하하하 다신 만나지말자!
30. 금요일에 묻는 주말에 뭐하세요?의 의미 = 솔직하게 말합시다. 동선 겹치지 않게. 우린 도플갱어예요. 주말에 눈 마주치면 죽는거예요.
10년.
오래했다 직장생활, 이제 다른 거 할 생각해야지. 어차히 50대에는 이런 일 할 생각도 없었는데..
50대에는 그림을 그리려고 했는데 다른 걸 해야할 것 같다
'[라이프] 직장생활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Zoom 가상배경 모음 (3) | 2020.11.21 |
---|---|
노트북이 너무 느릴 때, 해결방법 (2) | 2020.09.01 |
PPT 템플릿 무료배포 (0) | 2020.08.29 |
[자료 공유] 굿노트 속지 생각노트 무료 배포 (0) | 2020.08.29 |
[자료 공유] 굿노트 속지 무료 배포 (0) | 2020.08.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