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진짜 몇 번을 강조해도 쓸만한 얘기인데요,
탈모는 빠진 후에 심는 것보다는 있을 때 안빠지게 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머리만 잘 감고 말려도 확실히 머리는 덜 빠지고, 탈모는 안오거나 늦게 옵니다.
머리감는 법을 알려주는 학원은 없는데 사실 원데이 클라스 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일단 오늘 하고 싶은 말 요약
머리카락 있을 때 잘 지켜야 하는 이유
1. 모낭에서 머리카락이 생성되는 횟수는 태어날 때 정해져 있음
2. 다만, 1개의 머리카락의 수명은 2년 ~ 8년 정도로 환경에 따라 달라짐
3. 잘 먹어서 영양분 공급을 잘 해야 오래 살지만, 두피 덜 말리고 돌아다녀서 두피 유해세균이 잘 자라는 환경이 되버리면 염증이 잘 생기고 이로 인해 머리카락 수명이 짧아짐
4. 그러니까 두피 유용 미생물이 유해세균보다 더 잘 살 수 있도록 계면활성제 다 헹궈내버리고! 두피 보송보송 잘 말려주세요
5. 두피 너무 바짝 말리면 건조해지니까 헤어토닉 이런거보 두피 보습도 신경써주기!!
1. 머리 잘 감는 법
일단 두피를 세정하는 것과 머리카락을 감는 것으로 나눠서 생각하세요.
머리카락에 붙은 먼지를 씻어내는건 별 의미가 없고 두피 표면에 형서된 기름막인 "두피 유막"을 잘 제거해야 합니다.
두피 유막이 과도하게 남으면 발생하는 일
- 모공 막힘 → 탈모 유발 가능성
- 두피 가려움증
- 비듬 발생
- 두피 염증 또는 냄새
두피 유막이 남지 않게 잘 세정하는 방법
- 미온수로 두피를 충분히 적신 후 샴푸한다.
- 샴푸를 그대로 두피에 하지 말고, 손으로 가볍게 거품을 낸 후 두피로 옮겨서 감는 것이 좋음
- 손끝(손톱이 아닌 손가락 패드)으로 두피를 마사지하듯 세정.
- 충분히 헹구어 샴푸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함
딥 클렌징을 위한 샴푸들도 많은데 그런 것을 쓰는 것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따뜻한 물로 머리카락이 아닌 두피를 충분히 적셔주고,
샴푸를 바로 두피에 짜지 말고 손으로 거품을 내거나 두피 브러쉬를 이용해서 풍성한 거품이 두피에 닿도록 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2~3일에 한 번 정도는 샴푸를 2번 하세요.
처음에 두피에 따뜻한 물 충분히 적신 후 샴푸를 하고, 잘 헹군 후 두번째는 소량의 샴푸로 정말 두피만 빡빡 마사지하듯 감아줍니다.
처음 샴푸 때 두피 유막이 어느 정도 없어져서 적은 양의 샴푸로도 훨씬 더 거품이 잘 나고 더 뽀득하게 닦일 거예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샴푸 잔여물을 남기지 않는 것인데요,
다 헹궜다 싶을 때부터 다시 처음만큼 계속 흐르는 물로 헹궈서 샴푸의 계면활성제를 다 빼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품내는 시간이 5초라고 치면 헹구는건 1분 넘게 하세요.
다들 헹구는 걸 너무 대충하더라 .
그리고 트리트먼트는 두피가 아닌 머리카락에 하는겁닌다.
두피에 기껏 유막을 벗겨냈는데 다시 트리트먼트 묻히면 소용이 없어요.
2. 샴푸 후 잘 말리는 법
- 머리감고 손으로 머리카락의 물기를 짜냄 (남여 모두 하여튼 최대한 짜내봅시다)
- 수건으로 머리카락이랑 두피를 꾹꾹 눌러서 물기를 제거함.
- 머리가 길 면 2번 방법에서 이미 수건이 젖었으니 수건이 2개 필요합니다.
머리카락이 아닌 두피를 수건으로 최대한 흔들어 털고 꾹꾹 눌러 말리고 여튼 두피 물기를 최대한 없애줌 - 드라이를 꼭 해야하는데요 머리카락을 말리는게 아니라 두피를 말리는 겁니다.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잖아요? 그래야 빨리 말리니까? 근데 그러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자극받아요.
그래서 뜨거운 바람이랑 찬바람 교차로 사용하고 마무리는 항상 찬바람을 충분히 주어서 두피를 말립니다. - 머리카락은 뭐 물기를 남기고 말리건가 바짝 말리던가 맘대로 하세요.
3. 두피가 덜 마르면 왜 탈모가 생기는가?
두피가 덜 마르고 축축하고 뜨거우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유해세균이요. 유산균은 유해세균보다 조금 낮은 온도에서 잘 자라므로 두피가 뜨겁고 축축하면 무조건 유해세균이 잘 자라요
이 유해세균은 두피에서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이 생기면 모낭이 빨리 죽어서 머리가 잘 빠집니다.
머리 빠지는 환경 만들어놓고 비오틴 먹고, 맥주효모 먹고, 아누카 사과 먹어도 소용이 없어요.
머리카락 빠지면 다시 나게 하면 된다?
아니요 그게 안됩니다.
왜냐면!!
모낭에서 머리가 나는 횟수는 태어날 때 정해져 있어요
다만 환경에 의해 머리카락 1개 당 수명이 달라질 뿐
그러니까 최대한 있을 때 지켜야 합니다.
4. 두피 보습
잘 말린다고 뜨거운 드라이 바람 계속 쐬이면, 두피가 건조해집니다.
건조한 사막에서는 풀 한포기 자라기 어렵듯 건조한 두피에서도 머리카락이 잘 유지되기 힘들죠
건강한 두피를 위해 두피 보습 효과를 줄 수 있는 헤어토닉을 잘 골라서 쓰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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