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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맛 이야기

와인, 파스타, 뽈락찜! 쉽게 만들어 보아요!

by 신긍정 2024.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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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와인샵에 들렸어요
2호선으로 퇴근할 때에는 엄두도 못냈는데, 신분당선으로 퇴근 방법을 바꾸니 여유가 좀 생깁니다. 
엘리펀트 인 더 룸. 
음 방에 코끼리가 있으면 누구나 다 알아챌 수 밖에 없는데, 모르는 척 하는 뭔가 말하기 어려운 상황을 뜻하는 말이라는데요, 그런건 모르겠고 병이 예뻐서 샀어요

병이 예쁘고, 특히 뚜껑이 예쁘면서 돌려따는거라 좋습니다. 편해요
그러나!! 사자마자 후회했어요
피노누아??? 피노누아?? 이거 좀 가볍고 산뜻한 와인이잖아!!!
난 말벡, 꺄쇼, 쉬라 이런 묵직한 스타일인데??? 
아잇 이를 어째 하면서 안주를 마련했습니다.
미리 삶아둔 파스타 면을 이용한 토마토 파스타. 
그리고 사과를 찹찹 깍고, 브리 치즈를 썰고, 올리브를 까고, 
그 브리치즈 위에 아카시아 꿀을 쫘르르르 부어줬어요 

 

와인 얘기를 조금 더 해보자면, 

엘리펀트 인 더 룸 피노누아는 호주 와인이예요. 비비노 점수 3.6

나쁘진 않습니다. 

2013년 빈티지가 제일 좋다고 하네요 

피노누아는 탄닌이 약하고, 산도가 높은 품종이지만 엘리펀트 인 더 룸은 약간 바디감이 살짝 있는 피노누아래요 

그래도 목넘김이 산뜻하고 포도의 향이 잘 우러나서 향긋하고 가볍게 마시지 좋은 와인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가벼운 피노누아는 생선과도 잘 어울리니까 뽈락도 하나 쪘어요
가시없는 뽈락! 

레드와인은 고기다! 하지만, 사실 저 안주 중 뽈락이랑도 엄청 잘 어울렸어요 

굳이 따지자면 사과 > 뽈락 > 올리브 > 브리치즈 > 파스타 요 순서랄까요 


가시없는 뽈락은 냉동제품입니다.
제법 매력적인 가격으로 마트에서 많이 팔더라고요 
저는 이마트에서 샀어요

가시없는 뽈락은 비린 냄새도 없지, 가시도 없지!!

여러모로 쓸데가 많습니다

저는 주로 구이, 찜 그리고 빠삐요트로 해먹어요 ㅎ

 

일단 오늘의 주인공 뽈락찜은 씻은 후, 물기를 키친타올로 꾹꾹 해서 닦아내고,
찜솥 위에 올립니다. ㅎㅎ 그리고 표고버섯도 같이 쪘어요
다 찌고난 다음 그릇에 올리고 올리브유를 뿌리고 후추를 뿌려줬어요
일단 뽈락이 비린 맛이 하나도 없어서 올리브와 후추와도 잘 어울리고요
부드러운 살이 피노누아와도 잘 어울립니다.
가벼운 맛은 싫어!!! 했는데, 은근 산뜻한 과일향이 기분 좋더군요
그리고 라거를 좋아하는 남편은 피노누아를 좋아하더라고요
이 와인 맛있네 하던데 그런 담엔 네가 사먹으면 난 까쇼 쉬라 말벡이다 싶기는 한데 ㅋㅋㅋ
술 취향이 참 안맞네요 
친구들은 다 까쇼, 쉬라, 말벡 이쪽인데 남편이 피노누아라니 ㅋㅋㅋ 
저는 맥주도 흑맥주 아님 에일 쪽인데 특히 찐한 IPA 좋아하는데 남편은 산뜻한 라거입니다 
맞는 듯 안맞는 듯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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